꽃 & 농장 꾸미기

하나, 둘 꽃이 피어납니다.

주말농부 2012. 4. 8. 23:07

텃밭의 용도?! ... 유기농의 먹거리도 좋지만, 평생 남의 땅만 밟고 살다가?  내 땅에 화초류를 가꿔 봅니다.

지난 주말에 한두개씩 피던 옮겨온 매실나무에 매화가 만발을 했습니다.

시들시들해 보이던 미선나무도 하얀 꽃을 피워 올리고, 공들여 키운 어린 할미꽃이 2년만에 처음으로 꽃을 피웠습니다.

 

 ♣ 어린 미선나무가 하얀 꽃을 가득 피워 올렸습니다.

이 미선나무는 신탄진에 텃밭을 마련하고, 인근의 지인댁에 놀러 갔다가 지인께서 한포기 나눔해 주신 귀한 나무입니다.

이렇게 화사하고 이쁜 미선나무 꽃을 우리 텃밭에서 볼수 있다는 게?! 텃밭을 가진 사람의 특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잘 키워서 큰 나무가 되면 하얀 꽃으로 너무나 멋진 봄 풍경을 연출 하겠지요?

올해는 전지도 좀 해주고, 거름도 좀 넉넉하게 넣어주고, 잘 키워서 내년에는 더욱 많은 꽃을 보기를 기대합니다.

 

♣ 이식한 매화나무도 꽃을 피워 올렸습니다. 

매실나무를 옮겨온 올해는 그저 활착이 잘되길! ... 거름 넣고 잘 키워서 내년 봄에는 더 많은 꽃과 함께 매실 수확도 기대합니다.

 

 

♣ 할미꽃 한송이!

붉은 립스틱을 바른 것 새색시 같이! 다소 곳이 고개 숙이고 꽃을 피워 올린 할미꽃입니다.

이 녀석은 회사 화단에 자연 발아되어 나온 아주 어린 것을 3포기 캐다 심었습니다만, 1포기는 죽고 ,다른 한포기는 생장이 부실하여 올해도

꽃을 보여주지 못하고, 이 녀석만 꽃을 보여 줍니다.

 

전 주인이 밭 경계를 따라 심어둔 노란 개나리 꽃이  만개를 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신탄진 KT&G 주변에 오래된 벗꽃나무들도 꽃을 피워 올리고,  벗꽃 축제가 시작될 것 같아 보이네요.

 

♣ 명이나물(산마늘)도 꽃대를 키우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몇포기 산마늘에서 꽃대가 올라오고 꽃이 피었지만, 구해다 심은지 3년차가 되어가는 산마늘중 살아 남은 녀석들은 올해 줄기도

2~3개씩 올라오고 이젠 제대로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꽃이 피고  씨앗이 영글어 자연발아가 되어 주면 더욱 좋겠지만, 내년 봄에는 분주도 가능 할 것 같으니 욕심 부리지 말아야 겠습니다.

 

♣ 큰꽃 으아리와 클레마티스 

큰꽃 으아리를 키워 보고 싶어서 구해 볼려고 애를 많이 썼는데, 인근에서 주말 농장을 하시는 지인께서 분양해 주신 큰꽃 으아리입니다.

제작년 가을에 얻어다 심었는데, 이젠 자리를 잡고 올해는 꽃을 보여 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우스 안에 초봄 또 다른 이웃 텃밭의 지인께서 삽목해 보라고 으아리 줄기를 잘라 주셔서 하우스 한켠에 심어 두었습니다.

 

요건 붉은 꽃이 피는 클레마티스입니다.

전에 다니던 회사화단에서 줄기 두어마디를 잘라다 삽목을 해봤는데, 다 죽고 한포기만 활착이 되어 옮겨 심었습니다만,..

잡초속에서 비실비실대다가 지난 겨울에 퇴비넣고 조금 신경을 썼더니 이젠 제법 여러개 줄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녀석도 멋진 꽃을 피워 주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어찌 될지 모르겠네요.

 

♣ 꽃샘 추위에 웅크리고 있던 곰취도 잎이 돋아 나고....  

 

♣ 참나리 꽃대도 여기저기서 많이도 올라 옵니다. 

 

봄과 함께 찾아온 꽃들! ... 곧 앵두나무도 꽃을 피우고, 여러 화초들이 경쟁적으로 꽃을 피우는 날이 오겠군요.

잘 갈무리 해두었던 꽃씨와 구근들도 이젠 노지에 심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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