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0일까지 계약한 옥산의 원룸에서 오늘 짐을 빼냈습니다.
아침을 먹고 느긋하게 수능시험을 끝내고 놀고 있는 아들 녀석 태우고 올라가서 물류 운송사업을 하는 후배 사무실에 들려서
1톤 트럭(탑차) 운전기사분 한사람과 원룸에 도착한 시간은 12시 30분,..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정리를 하다 보니 짐이 꽤나 많네요. (^^)
원룸에 520리터 대형 냉장고, 그리고 뭘로 만들었는지? 장롱 하나가 있는데, 무쟈게 무겁네요.
자그마한 엘리베이터에 냉장고, 장롱을 운반해다 넣는데, 기사분과 저, 아들녀석 셋이 붙어서도 낑낑대며 겨우 내렸습니다.
지난주 밭에서 일하면서 왼쪽 팔의 관절에 심한 통증이 있어 한동안 파스 붙이고 조심조심 했는데,. 오늘 부실한 몸으로 이삿짐을
날랐더니 인대가 늘어난 모양입니다.
암튼, 정든 원룸에서 잡다한 사물까지 싣고 대전으로 내려오며 부강에 중국집에서 홍굴이 짬뽕을 한그릇씩 비우고, 집에 내려와
다시 냉장고와 장롱을 옮기느라 끙끙대며 현관으로 집어 넣으려니? 기존 냉장고는 돌출된 손잡이가 없는데, 이건 상,하 큼지막하게
돌출된 문 손잡이가 있어 밀어 넣을 수가 없습니다.
차에 내려가 드라이버 가져와 현관 문을 떼어 내고 간신히 냉장고와 장롱을 집안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집사람과 신혼때 전세살이를 하면서 꽤나 많이 이사를 하면서 한번 이사하고 나면 거의 한달간 짐 정리로 몸살을 앓았는데..
지금의 대전집으로 이사를 하고 나서는 이삿짐 옮길 일이 없어 편했는데, 얼마 되지도 않는 원룸의 이삿짐을 옮기면서 팔의 인대가
늘어나고, 냉장고 문은 긁히고...
그래도 집에 사용하던 냉장고 보다 큰 냉장고를 가져 들어오니?! 옆지기 당장 냉장고 바꾸자고 합니다.
집에 낡은 냉장고는 빼내고 큰 냉장고를 자리 잡아 주고나니?! 옆지기 서둘러 저녁을 차려줘서 저녁을 먹고나서 냉장고 청소에 돌입합니다.
원룸에서 원체 깨끗하게 사용하여 그냥 사용해도 좋으련만!! 덕분에 기존 냉장고 빼내면서 먼지 투성이 뒷편 청소도 하고,
주변 청소도 하게 되는 군요.
조금이라도 저렴한 비용으로 원룸의 짐을 빼오려고 후배회사 지입차 기사분에게 7만원을 드리기로 하고 짐을 싣고 왔습니다만,.
기사분을 너무 고생시키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10만원을 드렸습니다.
ㅎㅎㅎㅎ... 퇴직후 당장 수입은 하나도 없는데, 사업을 위한 출장 1번에 10만원은 기본이고, 오늘도 원룸의 짐을 싣고 오면서 발생한 경비가
14만원이 발생하였습니다.
제가 새가슴인지? 1주일 용돈 5만원도 아끼고 아끼는 탓에 10만원은 매우 큰돈이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요즘 10만원은 수도권으로 한번
출장을 다녀 오는 경비로도 빠듯하니 큰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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