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치도 못했는데, 주말 집에 내려오니? 멀리 대구에서 귀한 선물(택배)가 도착해 있습니다.
그것도 꼭 필요한 작물(울금,생강)과 귀한 꽃(구근)이 들어 있는 선물이었습니다.
주말농장을 시작한 이래 저는 다른 분들께 별로 도움을 못주고 좌충우돌씩 주말 농장을 하면서 조금씩 배워가는 상황인데..
생면부지의 이웃 불로거께서 선물을 보내 주셨는지라, 그 고마움을 어떻게 보답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가을 수확한 울금과 생강중 일부를 올 봄에 심으려고 스티로폼 상자에 보관하였으나 죄다 얼고, 영 상태가 좋지 못하여 올해 울금은
틀렸다 생각하고, 생강은 인근 장날에 나가서 조금 사다 심으려 했습니다만, 저의 블로그에 들려 보시고 울금과 생강상태가 좋지 못한
사진을 보신 후에 꼭 필요한 것들을 챙겨서 보내 주셔서 주말에 부랴 부랴 퇴비 넣고 땅을 뒤집어 심었습니다.
♣ 대구의 이웃 블로거께서 보내주신 귀한 선물입니다
※ 이 구근은 올 봄에 심으면 바로 꽃을 볼수 있을 것 같아, 주말에 제일 먼저 나리꽃 종류들 심은 옆에다 퇴비 넣고 땅을 뒤집어 심었습니다.
보내주신 종자들 중에서 줄콩만 아직 심지를 못하고 나머지는 심었습니다.
※ 지난 겨울 울금을 썰어서 하우스 안에다 말리려고 했다가 죄 곰팡이가 생겨서 버렸습니다.
울금가루를 내어 카레 한번 만들어 볼려고 했다가 맛도 못보고, 종자로 보관중이었던 울금도 죄 얼어서 버렸는데, 보내주신 울금은 아주
보관상태가 좋아서 곧바로 심었습니다.
※ 생강도 싹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 모습!... 큼직큼직하게 쪼개어 오늘 밭에다 심었습니다.
♣ 밭으로 가져 나가 일요일 오후에 심은 울금과 생강
※ 먼저 묵혀둔 밭에 풀을 캐내고 퇴비를 넣고 삽으로 뒤집은 후에 비닐 멀칭을 했습니다.
그리고 구멍을 뚫어서 생강과 울금을 쪼개어 넣고 캐낸 풀을 비일 멀칭위에 다시 울려서 비닐을 눌러 줄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 작년에퇴비를 많이 넣고 울금과 생강을 조금 심었는데, 의외로 잘되어 옆지기 앞에서 목에 힘을 줄수 있었던 작물입니다.
게다가 생강은 작년 가을 처가에 김장 할때 제가 직접 농사 지은 것을 사용하면서 유기농으로 키운 것이라고 침 튀기며 자랑 했답니다.
올해도 가을 김장에 생강만큼은 내가 직접 농사 지은 것을 사용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벌써부터 기대가 큽니다.
생강과 울금은 너무 많아도 소비가 어려운 작물이라 선물로 받은 생강과 울금은 큼직큼직하게 쪼개어 심었습니다.
예상치도 못했던 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꼭 필요한 것들이라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뭔가 보답을 해야 할텐데, 저의 밭에는 있으면서 대구의 이웃 블로거분께 없는 것이 있다면 좋겠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고, 봄에 보내
드리기 어렵다면 가을에 구근류를 수확한 후에라도 좀 보내 드려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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