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정원을 한바퀴 돌아 봤습니다.
회사 텃밭에는 주중에 정식을 한 배추묘가 몸살을 앓고 있고, 옆에는 솎아낼 요량으로 무씨를 많이도 넣고 발아가 되어 파릇파릇
올라오고 있습니다.
텃밭의 부추도 꽃대를 올리고, 여기저기 흝어져 자라는 더덕도 종모양의 꽃들을 피우고 있습니다.
회사 정원수(소나무과? 잦나무과?)중에 잎의 길이가 짧고 촘촘하게 많이 난 나무가 있어 살펴보니? 육엽송이라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잦 솔방울 같은 솔방울이 많이 달려 있네요 (^^)
솔방울 두어개를 따봤더니 송진이 장난 아니게 손에 묻어 납니다.
솔방울 속에는 제법 큰 씨앗들이 들어 있는데, 그 크기는 일반소나무의 씨앗이나 측백나무의 씨앗보다는 매우 크고,.
잦보다는 작은 씨앗들이 솔방울 하나에 5~6개가 나옵니다.
혹시 발아시켜 심으면 가능성이 있을까? 싶어 솔방울 몇개를 따서 씨앗을 받았더니 45개나 됩니다.
우선은 씨앗을 넉넉하게 받아서 부실한 것 골라내고 물에 불려서 발아를 시켜 보고, 발아가 잘 된다면? 밭 한켠에 옮겨 심고
키워 볼려고 합니다.
♣ 회사 정원의 육엽송 솔방울에서 나온 씨앗
※ 보통 솔방울 1개에서 7~8개의 씨앗이 나옵니다만, 채종한 씨앗을 물에 넣어보니 대다수가 물위에 둥둥둥~~ 쭉정인네요.
채종한 육엽송 씨앗 250개 정도를 물에 넣어서 선별을 했는데 물에 가라앉는 씨앗은 25개 정도니?! 대략 10% 정도가 실한 씨앗입니다.
좌측의 씨앗은 쭉정이, 우측의 씨앗은 실한 씨앗입니다.
※ 보기에는 멀쩡해 보이는데, 물위에 뜨는 씨앗을 깨보면 내용물이 없는 쭉정이입니다.
그리고 물에 가라 앉은 씨앗은 내용물이 들어 있습니다.
지난 겨울 심심풀이로 발아 시켰던 황금측백을 100여포기 밭 한켠에 정식을 해 두었는데, 풀에 치이고 비실비실하지만..
올해는 꽤나 많이 살아 남았네요.
슬슬 농작물 경작 면적은 줄여나가고, 유실수나 관상수를 조금 다양하게 키워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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