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전원일기

보리수가 익어 가는 계절

주말농부 2011. 6. 12. 14:47

후아~~ 아침 일찍 밭에 나가 본다는게, 늦잠을 자다 일으나 이번 주말에도 아침 일찍 션 할때 밭에 나가긴 틀렸습니다.

 

♣ 보리수도 익어가고, 앵두와 오디도 익어갑니다. 

 

 

 

※ 잘 익은 보리수를 입에 넣으면 처음엔 단맛이 그리고 이내 떫은 맛이 나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앵두는 봄가뭄 탓인지?! 자잘한게 그나마 많이 떨어져버렸네요.  한낮에 밭에서 잠시 쉬는 틈을 타서 오디를 몇개 따 먹었습니다.

    오디도 알이 굵다면 좋겠는데 한그루는 자잘하여 따서 먹을 것도 없고,  다른 한그루는  다소 굵은 오디가 달려 있어 몇개 맛을 봤습니다.

 

    올해는 울타리를 쳐서 밭으로 들어와 작물을 밟으며 보리수를 따가는 사람은 좀 줄어 들것 같습니다.

    다음 주말에는 옆지기와 함께 보리수를 따다가 쨈을 좀 만들어 봐야 겠습니다.

 

♣ 머지 않아 복분자도 까맣게 익을 것입니다. 

※ 올 봄에 복분자를 옮겨 심어서 몸살을 앓지나 않을까?  걱정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복분자를 달고 있습니다.

    작년 가을에 번져나간 복분자를 죄다 뽑아서 버렸지만, 올해는 좀더 포기수를 늘려서 내년에 복분자를 좀 넉넉하게 따서 술도 담고

    우유와 넣고 갈아서 여름철에 건강 음료로 마셔 보려고 합니다.

 

무더운 여름철로 계절이 바뀌고 잡초는 무섭게 자라서 대책이 없고, 모기의 극성은 점점더 심해지지만, 계절따라 꽃이 피고, 이렇게 과일이나 열매들이 익으가니?! 그래도 초봄 황량한 텃밭보다는 지금이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주말 농장 3년차! 그동안에는 짧은 기간에 뭔가를 얻을 수 있는 작물이나 화초류를 가꿨지만, 이제부터는 중.장기 작물들(특히 유실수)을

가꿔 봐야 겠습니다.

우선은 자두나무 두어그루 사다 심고, 그런 다음에는 매실도 두어그루 사다 심어 두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