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 농장 꾸미기

화초와 나물들을 돌아봅니다.

주말농부 2011. 5. 22. 20:09

5월21일(토)은 군산 앞바다로 낚시를 다녀왔습니다만,. 종일 비가 내리고 바닷바람이 참 춥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완전 정반대! 보온병에 얼음과 효소를 넣고 물을 채워간 것은 오전 한나절에 옆지기와 제가 모두 비우고..

배낭에 담아간 돼지감자 즙을 두개씩이나 마셔도 갈증이 가시지 않는 더위가 슬슬 모기를 부르고 잡초를 키워서 주말농장에서의

일이 힘들어 지는 시기로 향해갑니다.

풀이 무성해 지고, 어느 시점이 지나면 풀을 뽑는 일을 올해도 어김 없이 포기 해야 할 상황이 될 것입니다.

그래도 남들 보기에는 좀 깔끔하게 보이도록, 비싼 휘발유 넣고 로타리 날을 얉게 하여 밭 가장자리를 돌면서 관리기로 한번씩

로타리를 치면서 풀을 억제되도록 해야 겠습니다.

 

옆지기와 함께 텃밭에 나갔지만, 낮에는 더워서 일을 하기가 힘듭니다.

그런 시간에는 그냥 밭을 둘러보며 작물들 사진이나 몇장 카메라에 담아 오지요.

 

♣ 1그루뿐인 머루!

※ 올해는 꽤나 많은 머루가 달릴 것 같습니다.,

    봄에 잔가지들을 전지하여 하우스 한켠에 삽목을 해 놨는데, 이중에서 4개는 뿌리가 활착되어 잎이 조금씩 자라고 있습니다.

    가을쯤에 주변에 나눔을 하거나 두어포기 머루를 더 심으서 키워든지 해야 할 것 같군요.

    이녀석은 지난 겨울 추위에도 끄떡 없이 살아서 이렇게 많은 머루송이를 달고 있습니다.

 

♣ 6월 말이면 맛을 볼수 있는 복분자 

※ 많이 심지는 않았지만, 6포기의 복분자도 꽃을 제법 달았습니다.

    우리가족이 먹고, 6월말 하지 감자를 캘때 형님네와 여동생네가 놀러 오면 따 먹을 복분자는 수량을 좀더 늘려서 15포기 정도로 해서

    키워야 겠습니다.

 

♣ 천년초가 새잎과 꽃 봉오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 새순과 꽃봉오리가 잘 구별되지 않는 듯 보이지만, 조금만 자세히 관찰하면 새순과 꽃봉오리가 구별이 가능합니다.

    머잖아 노란 천년초 꽃을 제법 만이 볼수 있을 듯 싶습니다.

    지난 겨울의 추위에 다 쭈글어들어 형편이 없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이렇게 새 순을 만들어 올리고 잘 자라줍니다.

 

♣ 어린 할미꽃 

※ 씨앗을 따다가 발아시켜 봤지만, 실패하고, 회사 화단에서 자연 발아된 어린 할미꽃을 4포기 캐다가 심었더니 모두 활착이 잘되어

    이제부터 제법 이쁘게 자라고, 내년에는 할미꽃을 보여 줄 것 같습니다.

    이제 얼마나 많은 화초류를 얻어다 심어놨는지?! 단시간에 다 생각해 낼수도 없지만, 제가 꿈꾸는 주말농장은 소량의 재배면적에 우리

    가족이 먹을 농작물을 심고, 나머지는 모두 꽃으로 채워 보고 싶습니다.

 

♣ 나리꽃류.. 너무 조숙한 녀석입니다. 

※ 꽃을 피우기도 전에 2세를 먼저 생각하는 녀석이네요. (^^)

 

♣ 해마다 얼어 죽었다 다시 밑뚱에서 새싹이 나오기를 반복하는 석류 

지난 겨울에 재피나무와 석류 가지는 모두 얼어 죽고, 뿌리만 살아 남아서 다시 싹이 올라옵니다.

올해 잔가지를 모두 정리하고 2개 정도만 키워 올려서 볏짚으로 보온시켜 내년에는 가지가 동사 하는 일이 없도록 해봐야 겠네요.

 

♣ 노란 민들레가 뒤늦게 만개하였네요. 

※ 우리밭에도 노란 민들레는 꽤나 많습니다.

    올해 흰민들레 생채를 한포기 얻어다 심어 두었으니 흰민들레 씨앗이 주변에 날려서 내년에는 자연발아 되어 나오는 흰 민들레가 좀

    많아 질 것 같습니다.

    지금 원룸 베란다에도 흰민들레 씨앗을 상토 표면에 흝뿌려 촉촉하게 하여 발아되도록 하고 있는데, 감감 무소식입니다.

    처가에서 채종하여 온 흰민들레 씨앗은 밭 한켠에 뿌려서 그냥 잊어버리고 있어야 되겠습니다.

 

오늘!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노랗고 크게 꽃을 피우는 닥풀 모종 5포기를 심었습니다.

게으런 탓에 많이 모종을 만들어 키우지는 못하고 해마다 몇포기 씩만 키우고 있습니다만,. 밭에 나가면 작물보다는 꽃을 먼저 돌아보는게

저의 관심순서라서 더 많은 꽃들을 가꾸고 싶어 지는데... 먼저 하우스 안에 귀하게 키운 겹 접시꽃 2포기 꽃을 보고, 씨앗을 채종하여 뿌리고.

그리고 여름이 지나면 꽃무릇 꽃을 기대합니다.

내년에는 클레마티스와 으아리 꽃을 우리 밭에서도 볼수 있기를 기대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