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텃밭의 여름꽃입니다.
주말에 밭에 나가보니? 지난주에 붉게 물든 꽃봉오리를 부풀리던 백합과 화초가 큼지막한 꽃을 피워 올리고 반겨 줍니다.
천년초도 땅바닥에 붙어서 새순과 함깨 노란 꽃을 많이도 피워 올렸습니다.
♣ 백합과 화초가 큼지막한 꽃을 피워 올렸습니다.
※ 회사 화단에서 어린 구근을 얻어다 심은지 3년차에 이렇게 멋진 꽃을 보여 줍니다.
이제는 구근도 아주 큼지막하게 자리를 잡았겠지요?
※ 겹으로 피는 접시꽃을 발아시켜 심었다고 생각했는데, 꽃은 모두 외겹으로 피는 접시꽃입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지만, 올해 다시 겹으로 피는 어느 시골교회 접시꽃 씨앗을 채종해서 다시 발아시켜 키워 봐야 겠습니다.
외겹으로 피는 접시꽃도 아름답긴 하지만, 왠지 흔하지 않은 겹 접시꽃을 키워 보고픈 욕구가 아직도 강하게 마음속에 있나 봅니다.
※ 홀대받는 어성초가 보리수 그늘 아래서 힘겹게 자라면서 이렇게 나란히 꽃을 피워 보여줍니다.
※ 올해는 천년초 꽃이 제법 많이도 피었습니다.
지금도 피고 있는 녀석들이 꽤 있고, 이미 꽃이 지고 있는 녀석들도 더러 있네요.... 천년초! 저는 오로지 꽃을 보기위해 키웁니다.
※ 올해 처음으로 묵은 가지에서 몇송이 인동꽃(금은화)가 피었습니다.
땅바닥으로 기던 녀석들을 지주를 세우고 모두 걷어올려 둘둘 감아 두었습니다.
시간이 나면 굵은 가지 몇개만 남기고 모두 순을 잘라내어서 굵은 가지로 키우려고 합니다만, 밭에 나가면 뭘 하는지? 집으로 돌아
올때면 한 것은 없는데, 인동초 줄기 잘라주는 일을 아직도 못하고 이런 상태로 둡니다.
※ 요건 카페에서 나눔받아 심은 러시아 향채 우크룹이란 식물입니다.
어떻게 먹는지를 잘 몰라서 맛도 못보고, 그냥 꽃이 피도록 내버려 두었습니다만, 씨앗이나 좀 받아 두었다 내년에는 좀더 많이 심고
줄기와 잎이 연 할때 좀 잘라다 먹어 봐야 겠습니다.
맛이 아니다 싶으면 퇴출의 수순을 밟게 되겠지만, 요렇게 작고 앙증맞은 꽃을 피워서 존재의 이유를 보여 주는 것 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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