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 농장 꾸미기

화초들의 개화를 기다리며 텃밭을 살펴봅니다.

주말농부 2011. 5. 16. 13:36

주말에 텃밭엘 나가면 습관이 되어 먼저 밭을 한바퀴 돌아봅니다.

그사이 새롭게 싹이 나온 것들도 있고, 훌쩍 자라 오른 화초도 있고, 관심을 두지 않았던  이름 모를 잡초의 꽃도 피어 있습니다.

작지만 밭이 있다는 것은 여러가지를 가능하게 합니다만, 그 중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꽃을 키워서 볼수 있다는게 큰 즐거움입니다.

물론 이런 즐거움을 기대하기까지는 주변에서 많은 화초류나 씨앗을 나눔해 주신 고마운 분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 매발톱은 피고 지고를 반복하면서 점점 많은 꽃을 보여 줍니다. 

 

♣ 나리과 화초들도 꽃 몽오리를 달고 있습니다.

 

※ 게다가 올해는 이웃 분들의 도움으로 글라디올로스 꽃도 볼수가 있을 것 같아서 기대 만땅입니다 (^^)

 

♣ 심은지 햇수로 3년이 되어가나요(?) 울릉도 산마늘입니다. 

※ 귀하게 사다 심으면 더 잘 안되는게 저의 경험입니다.

    이녀석들도 사다 심은 후에 절반은 죽었고, 남은 녀석들도 부실합니다만, 올해는 이렇게 꽃대를 올리고 이쁜 꽃이 핍니다.

   혹시나 씨앗이 충실하여 땅에 떨어져서 어린 산마늘이 내년에 많이 발아되어 나와 준다면 좋겠는데요!!

 

♣ 처가에서 캐온 둥글레~~ 하얀 줄무늬의 잎이 이쁩니다.

※ 처가에서는 꽃이 많이 피고 있었는데, 옮겨 심었더니 꽃이 다 시들어 떨어져 버렸습니다.

    내년 봄에는 이쁜 꽃을 많이 보여 주겠지요 (^^)

 

♣ 애지중지!!  한포기 심은 큰꽃으아리가 넝쿨을 심차게 감아 올립니다.

※ 묵은 가지에서 꽃이 핀다니?! 올해는 꽃을 보기가 어렵겠지만, 내년에는 몇송이라도 꽃을 봀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 인동초는 꽃을 보기 위해 얻어다 심었으나 줄기만 번져서 이렇게 모아서 세웠습니다.

    인동초의 꽃은 금은화라 해서 개화 초기에는 흰색이 시간이 지나면서 노랗게 변한다고 합니다만 매년 묵은 줄기를 잘라 버리곤 해서인지?!

    도대체 꽃을 피울 기미가 안보입니다.

    내년까지 한번더 기회를 주고, 꽃을 보여 주지 않는다면 우리밭에서 퇴출 대상이 되겠지요.

 

※ 어린 묘목을 심어 놓고 묻지마식으로 키우고 있는 이팝나무(500주 사다가 450주 쯤 남았으려나??)  3년차 상태입니다.

   이젠 잡초에 치여서 비실대는 것은 몇포기 안되고, 잡초 위에서 잎을 펼칠 녀석들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4~5년 후, 봄에는 우리밭 이팝들이 햐얀 꽃을 피워 올릴테니 볼만 하겠습니다.

 

※ 복분자도 꽃을 맺었군요.

    좀 넉넉하게 심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작년 가을에 장소를 옮겼습니다,. 어린 것들을 이웃에 다 나눔하고 나니 오히려 우리밭에 복분자가

    지난 겨울 일부 죽고, 부족하여 봉산동 지인댁에서 몇포기를 캐왔습니다 (^^)

    너무 많아도 골치 아픈게 복분자이지만, 무더운 여름, 까맣게 익은 복분자를 따 먹으면 달콤한 맛과 향이 참 좋지요.

   올해는 곁가지들도 좀 잘 키워서 내년에는 개체수를 좀 많이 늘려 두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