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전원일기

5월29일 주말농장

주말농부 2010. 5. 29. 17:28

  감자 꽃이 많이 피었네요.

  예전에 닭카페에서 들은 얘기인데, 닭의 귓볼 색깔에 따라 계란껍질의 색깔이 다르다고 하더군요. 귓볼이 희면 흰 계란을 낳고,.

  귓볼이 붉으면 붉은색의 계란을 푸른 색의 계란을 낳는 닭(청계)도 있더군요.

  오늘 살펴보니 감자도 수미, 남작, 붉은 감자가 꽃의 색갈이 제가각 다르네요 (^^)

 

 ♣ 요게 붉은 감자의 꽃 

 

♣ 반찬용 수미감자의 꽃 

 

♣ 요건 쩌먹는 감자 남작의 꽃입니다 (^^) 

 

그런데 이웃 주말농장 어르신이 감자의 꽃을 따주고 있네요.

우리밭에 활짝핀 감자 꽃을 보시더니?! 감자 꽃을 다 따주라고 하십니다.

감자 꽃이 피면 꽃에 영양분을 많이 빼앗기고 뿌리가 부실하게 된다시며, 감자 꽃을 따주고 계신데, 저는 꽃도 보고 좋기만 하여 그냥

놔 둬 봅니다 ( 사실은 게을러서 꽃을 내버려두고, 되는 만큼만 먹겠다는 생각이기도 하지요)

 

♣ 작년에도 이맘때쯤 감자 줄기가 시들기 시작했는데?! 

※ 잘 자라다가 올해도 이렇게 사이 사이 줄기가 시드는게 보이기 시작하네요.

    수미감자 20kg을 심은 곳은 작년에 묵혔던 곳인데, 수미감자는 시드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작년에도 감자를 심었던 곳에 올해 쩌먹는 감자 남작 20kg을 심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줄기가 시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감자 줄기가 시들면?! 감자 뿌리도 썩어 있던데, 아직은 시드는게 몇포기 안됩니다만, 이런 상태의 감자가 늘어나면 썩고 수확량도

    줄어 들 것 같아서 은근히 걱정입니다.

    뭐가 문제인지?!  오늘 시들시들한 감자 1,2포기를 좀 캐봐야 겠습니다... 엇그제 비도 많이 왔기에 건조해서 시들시들한 것은 아닌 것

    같은데....

 

♣ 2차 옥수수 파종할 이랑을 만들어 놨습니다. 

※ 지난 4월말에 안쪽 1이랑 옥수수를 파종하여 저런 정도로 자랐습니다.

    앞쪽에 2차로 옥수수 한줄을 심으면 1차 파종한 곳은 7월 중순에 수확하고, 오늘 파종할 옥수수는 8월초에 수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5월 마지막 주말 옆지기는 수확하고 저는 다음에 먹을 것들 파종을 했습니다.

일요일은 쉬고, 토요일만 밭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 아침일찍 밭에 나가서 관리기로 로타리 치고, 골타서 옥수수 한줄 심을 곳을 만들어 오후에 옆지기와 함께 2차 옥수수 파종하고.

 - 포트 모종(오크라, 고추)들을 정식하고.

 - 초봄부터 많이도 띁어다 먹었던 적상추가 끝물로 가고 있어서 스티로폼 상자에 상토를 채우고 치커리, 청상추 씨앗을 부어 놨습니다.    

 - 지난주에 구즉 선생님 밭에서 채종한 할미꽃과 흰민들레 씨앗을 1주일간 냉동실에 얼렸다 요것도 스티로폼 상자에 상토를 채워

   파종해 놨는데, 발아가 되어 줄지 모르겠습니다.

 - 하우스 안에 파종한 적차조기는 하우스 안, 빈자리에 조금 심고, 쪽파 수확한 자리에 조금 옮겨 심어 놨습니다.

 - 줄기가 시들어 버린 쪽파 뿌리를 모두 캤습니다... 대충 밭 가장자리에 던져 놓고 마르기를 기다립니다.

   올해 쪽파는 영 부실해서 파전도 한번 만들어 먹지 못했는데, 그래도 뿌리는 통통하여 가을에 다시 뿌리면 되겠네요.

 - 제주도 섬 오가피 모묙을 밭 한켠에 정성들여 심어 주고..

 - 호박 모종 옮겨 심은 곳 둘레를 파고 퇴비를 넉넉하게 넣어 주고 흙을 덮었습니다.

 

주말에 옆지기 수확물입니다.

 - 상추는 띁어다 먹고, 또 먹어도 1주일이 지나면 넉넉하게 띁어 옵니다.

 - 작은 쥬키니 호박 1개를 수확하려다 잠시 더 두기로 했습니다 ( 1주일 지나면 너무 크게 자라서 못 먹을 것 같기도 하지만요)

 - 비닐 하우스 뒷편에 파드득 나물은 연한 잎이 올라오면 바로 바로 수확을 하는데, 어제도 넉넉하게 수확, 끓는 물에 데쳐서

   무쳤는데, 쌉싸롬하고 아주 맛있습니다만, 조금 억세긴 하네요.

 - 시금치 마지막 수확을 했습니다. 꽃대가 올라온 것 3~4포기를 제외하고 싸악 뽑아다 무쳐 먹고 이웃에 나눔했습니다.

   옆지기왈!  이제 다음주에 오면 수확할게 상추밖에 없네?!  아직 고추와 가지는 어리고, 이제 막 꽃이 하나, 둘 피고 있네요.

  

 

 ㅎㅎㅎㅎ .... 토요일 쉬엄쉬엄 밭에서 놀고, 일요일은 낚시를 다녀 왔는데,  토요일 했던 일들을 정리해 보니 이것 저것 좀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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