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6일 수요일 저녁! 몰래(옆지기 알믄 큰일납니다) 밭에 들렸습니다.
주말에 낚시라도 좀 가려면 퇴근후에 비싼 댓가(고속도로 통행료와 왕복 유류대)를 치뤄야 하지만, 지난 주말에 단비가 넉넉하게 내린후
밭의 모습과 작물들 생장이 궁굼하여 한바퀴 돌아보고, 야콘모종과 고구마 순도 추가로 조금 심었습니다.
♣ 텃밭지기님표 천년초
※ 작년 여름에 텃밭지기님 농장에 들렸다 얻어온 천년초 10잎! 겨울에 얼고 쭈굴이가 되어 애들이 놀렸던 천년초가 봄이되면서 기운을
차리더니 엄청나게 옆 가지를 키워냅니다.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꽃 몽오리까지 몇개씩 보이는군요! 조금 있으면 노란 천연초 꽃을 우리 밭에서 구경 할수가 있겠네요.
올해 많이 번식시켜 가을에 도솔천님네로 몇 잎 분양해 드려야 하는데!? .... 잘 되겠지요 (^^)
♣ 먹기보다는 꽃을 보기위해 파종한 도라지
※ 제대로 파종할 시간이 없어서 대충 묻지마식으로 뿌려 놓은 도라지가 아주 발아가 잘되어 많이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래서 실기하지 말고, 우선은 뿌리고 심어야 겠더군요. 그런 후에 뒷감당은?????
♣ 장날에 당귀 1단 사다가 잎은 먹고, 뿌리를 심었는데?!
※ 일부는 죽고 일부는 새 잎이 나옵니다.
그런데 당귀란게 꽃이 피고 씨앗이 달리면 그 다음해 죽어버린다는데? 아마 이것들도 올해 꽃을 피우고 내년에는 죽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일당귀는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올해 꽃을 피우고 씨앗을 남긴 후에 내년에는 모체가 다 죽어버린다는데, 씨앗을 잘 발아시켜야
대를 이을텐데, 발아시킬 자신이 없어 걱정이 됩니다.
강원도 있는 분에게 물었더니 가을에 씨앗이 영글면 곧바로 뿌려서 겨울에 얼고 녹으면서 다음해에 발아가 되도록 잊어버리고 놔 두면
자연 발아를 하여 나올꺼라는데.. 애지중지 아끼다 보니 잎도 몇개 따먹지 못하고 말게생겼습니다.
♣ 작년에 발아시켜 2년째가 되는 접시꽃
※ 겹으로 피는 접시꽃인데, 올해 어떤 꽃을 보여 줄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이녀석 외에도 두어포기 더 꽃을 보여 줄 것 같은데, 두가지 색의 겹으로 피는 접시꽃! 씨앗을 채종해서 키운 것이라 애착이 더갑니다.
♣ 복분자와 머루
※ 작년에 삽목한 머루 2포기를 회사에서 얻어다 심었는데, 한포기는 죽고, 한포기가 남아서 꽃을 피웁니다.
꽃매미 유충이 걱정되어 살펴보니 아직은 유충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머루는 머잖아 봉지를 씌우고 꽃매미 유충이 보이면?!
자리공 살충제를 좀 뿌려야 될 것 같은데, 좀더 지켜 보면서 살충제를 사용해야 할 것인지?! 고민을 해야 겠습니다.
복분자도 지난 겨울 잔가지들을 싹 정리하고 나눴더니 주렁주렁 복분자를 달고 있는데, 무더운 여름! 틈틈히 까만 복분자를 따서 먹는
재미도 제법 쏠쏠할 것 같습니다.
♣ 차조기들!
※ 적차조기는 봄에 아시아 종묘에서 5000원 주고 씨앗을 1봉지 사서 조금 파종하여 옮겨 심기 한 것입니다.
6월 중순에 잎을 수확하여 매실 장아찌 담가야 하는데, 그때까지 얼마나 수확이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1차로 20여포기 모종을 밖에 옮겨 심고, 어제 저녁에 2차로 하우스 안에다 20여포기 옮겨 심어 놨고,.. 이번 주말에 시금치 수확한 곳에다
나머지 50여포기 옮겨 심으려 하는데, 6월 중순까지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 작년에 몇포기 심었던 청차조기의 씨앗이 떨어져서 자연발아 되어 여기저기 조금씩 보입니다.
향이라 약성은 이녀석이 적차조기보다도 더 좋다고 하는데, 어떻게 활용을 해야 할지 idea가 없이 그냥 묻지마식으로 키웁니다.
이녀석들도 한곳으로 몰아서 잘 심어야 겠습니다.
1주일 간격으로 들리게 되는 주말농장! 해가 길어지는 6월부터 9월까지는 주중에 한번 들려서 작물들 돌보기도 하고, 야생 동물의 피해는
없는지도 좀 살펴야 겠습니다.
주말농장! 요것 만만찮게 중독성이 강하네요! 주중에 몰래 밭에 다녀온 것을 옆지기 알면 안되는데, 고속도로 통행료 2300원(편도)에다
왕복 통행거리 70km정도 되니 요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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