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전원일기

처가 나들이!

주말농부 2010. 5. 23. 08:14

 석가탄신일, 그리고 장인어른의 생신을 맞이하여 3일 연휴 1일차 2일차(토)를 처가에서 1박 2일로 낚시도 하고 가져간 작물들도

 심어드리고, 예전에 부화시켜 데려다 놨던 닭들의 사료도 2포대 샀습니다.

 

♣ 장인어른, 장모님이 좋아하시는 야콘 (21포기)를 가져다 토요일 아침, 비가 내리는 중에 심어 드렸습니다.

 

 

※ 옆에 복분자도 몇년전 내가 가져다 심어 놓은 것입니다.

    이런 작물은 괜시리 장인, 장모님만 힘들게 해드려서 기회되면 죄다 파서 버려야 겠습니다,.

    무더운 여름철 복분자가 까맣게 익으면 가시에 찔려가며 복분자를 따셔서 아들과 사위들을 위해 술을 담궈 두십니다.

    지난 가을에 가지들을 싹 정리해서 태웠지만 어느새 저렇게 무성하게 가지가 번지고 꽃이 피어서 올해도 장인, 장모님이 복분자

    따시며 고생하실 것 같습니다.

 

 

※ 처갓집 텃밭의 모습입니다.

    올해도 비닐 멀칭을 하고 연로하신 장인어른, 장모님깨서 고추와 깨를 심으 놓으셨더군요.

    저기 뒷편에는 매실나무 3그루가 서 있는데, 올해도 많은 매실이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집 앞에도 매실나무가 한그루 서 있구요.

    6월 12~13일에 처가에 내려가 매실을 수확 할 계획인데, 올해는 봄에 날씨가 지랄같아서 수확시기가 늦어지는 것은 아닐런지?!

    아뭏튼 저 매실나무의 매실로 일본풍으로 적차조기 잎을 넣고 붉고 맛난 매실 장아찌를 담아 볼 계획입니다. 

 

 

※ 꽃을 좋아하시는 장모님이 이것 저것 얻어다 심으 놓으신 화초들입니다.

 

 

※ 요오기 앞쪽 텃밭 함석들을 세워둔 곳에 작두콩 3포기를 심으 드리고..

    저기 안쪽에 몇년전에 내가 장인어른과 다투며 지어 놓은 닭장이 있고, 그 속에는 직접 병아리들을 부화킨 오골계와 실키가 몇마리 남아

    있어 장인어른 계란찜용 유정란을 꼬박꼬박 낳아 주고 있습니다.

 

※ 어린 거위를 2마리 사다가 드렸는데, 한마리(숫컷)는 죽고 한마리가 혼자 살고 있습니다. 

    안쓰럽게도 혼자서 올봄에도 꽤나 많은 알을 낳아주고 있네요.

 

요놈 짝을 지어줘야 할텐데... 닭카페 회원들에게 문의하여 숫컷 거위 한마리 입양해서 데려다 놔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