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말농장 (빡세었던 이틀간의 주말)

 이제 봄 농사 작물도 마무리 단계입니다 (^^)

 더불어 날이 더워서 낮에 일을 한다는 것은 이제는 무리!  토요일은 그나마 좀 선선했는데, 일요일 정오부터 오후 4~5시까지는 꽤나

 무더워 일을 접고 낚시도 하고, 주변에 주말 농장을 하시는 분들 농장으로 마실도 다닙니다.

 이것 저것 모종들 만들어 놓고 정식을 해야 할 것들이 조금씩 남아 있기는 하지만, 주말마다 땀흘리며 5월15,16일 주말, 고구마 순을

 심는 것 깥지 해서 어느 정도 끝냈습니다.

 그나 저나 비가 오지 않아서 큰일인데, 오늘 저녁부터 수요일 오전에 걸쳐서 제법 비다운 비가 온다니 다행이긴 합니다만,  얼마나 도움이

 될 정도로 내려 줄지가 관건이군요.

 

 ♣ 주말 작업

    - 토요일 야콘 심을 곳 삽으로 고랑 만들고 이랑에 북을 높게 해준 후에 비닐 피복을 작업을 마무리 하고, 하우스 안에 있던

      야콘 모종중 조금 실한 것으로 30여 포기 심고 물주고 했습니다.

      야콘은 이번에 3차 정식인 셈이고, 지금까지 정식한 모종이 약 100포기 정도 됩니다 ( 1차 40포기, 2차 30포기 심었고)

      비닐 피복한 긴 이랑에 야콘을 다 심으려면 앞으로 30~40포기 모종이 더 필요한데, 뒤로 갈수록 야콘 모종이 부실해 집니다

      아무래도 실한 모종들을 먼저 떼어다 심고, 뒤늦게 나오는 것들은 관아의 영양분이 이젠 거의 없을 테고, 땅속의 지력도

      앞서 분주한 모종들에게 많이 빼앗겼을 테니?! 

      그래도 하우스 안에서 계속 자라고 있는 부실한 것들을 잘 키워서 최대한 옮겨 심고, 그래도 부족하다면?!  다른 작물을

      조금 대체하여 심어야 겠습니다.

 

   - 토요일 오후에 인근 오정동 공구상가로 나가서 스프링 쿨러 1개(2000냥), 19mm 편사 호스에 맞는 스프레이 건(10000원)

     하나씩을 사다가 밭으로 가져와 일요일 고구마 심을 곳에 관수 Test를 실시하였습니다.

     관정의 펌프(960W)를 켜고 스프링 쿨러를 돌려보니 수압이 약하여 연속 회전 동작이 안됩니다.

     관정에서 스프링 쿨러까지 19mm 편사호스로 100m이상 끌어오고, 중간 중간에 PVC연결 부품을 사용했더니 여기에서

     압 손실이 많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로타리 치고 난 후에 일요일 고구마 심을 곳과 야콘 심어둔 곳에 아주 넉넉하게 물을 줘 놓고.

 

   - 일요일 아침에 인근의 종묘상에 들려서 호박고구마 1단 6000원, 밤고구마 1단 5000원주고 샀습니다.

     오랬만에 옆지기 농장 상황이 궁금하다며 따라 나섭니다 (^^)

     시금치는 아주 먹을 만큼 잘 자라 주었습니다만, 꽃대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여 빨리 수확을 해야 될 것 같아서 옆지기

     꽃대가 올라오려고 하는 실한 시금치 부터 수확을 하라고 일러주고..

 

   - 작년에 고구마는 고라니와 잡초로 망쳤던 기억을 떠올리며, 울타리 공사후 고라니는 안들어 오는 상황이라, 잡초 대책을

     고민하다 비닐 멀칭과 심는 방법을 바꿔 봤습니다.

     깊게 골을 타지 말고, 평평한 상태로 1.2m폭의 비닐을 펼치고 비닐 가장자리를 흙으로 덮고, 가운데 부분에도 듬성듬성

     흙을 덮어 눌러주고 배색비닐의 가운데 투명한 부분에 1줄, 양쪽 검은 비닐부분에 각각 1줄, 총 세줄로 구멍을 뚫고

     고구마를 심었습니다.

 

 주말에 스프링쿨러, 스프레이 건, 고구마 순까지 다시 거금 41000원 투자를 하고,.. 고구마를 심은 후에 흠뻑 물을 관수하여 주었습니다.

 비닐 피복속에도 어제 뿌려준 물로 촉촉하고, 다시 고구마를 심은 후에 흠뻑 물을 줘 놨으니 고구마 순은 활착이 잘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대충 올해 봄 농사 작물심기는 끝났으니 마음에 여유도 좀 생기고..... 일요일 오후에는 인근에 주말농장을 하시는 지인댁에 놀러가서

 작물들 구경하고, 흰민들레와 할미꽃 씨앗도 채종하고, 그런후 작년에 발아를 실패한 후에 더이상 심지 않으려 했던 사두오이 였지만,.

 지인께서 발아시켜 주신 사두오이 모종을 8포기를 얻어와 상토를 더 넣어주고 물을 흠뻑 줘 놨습니다.

 

 주말, 주변에 소일삼아 텃밭을 가꾸는 어르신들도 나오시고,. 우리밭 감자를 보더니 요즘 가물어서 작물들이 잘 못자라는데 우리밭

 감자는 아주 생장이 좋다시며, 저런 상태라면 감자 50Box~60Box까지 수확(Box크기에 따라 달라지겠지만!)이 가능할 것 같다고 하십니다.

 금요일 출장후 곧바로 집으로 내려가다 보니 카메라도 회사 숙소에 놔두고, 주말 농장 풍경 사진도 한장 담아 두지 못햇습니다.

 

 이번주에는 석가 탄신일, 토,일요일 3일 연휴입니다.

 물론 다 쉬기는 어렵겠고, 장인어른 생신이 주말에 끼여 있어 처가에도 다녀 와야 하므로 이번 주말은 밭에 뭘 하기는 어려울 듯 한데,.

 조금씩 남은 모종들 정식하고,. 비닐 하우스 안에 있는 작물들 물도 한번씩 줘야 하는데, 처가에 다녀 오게되면 다른 일은 다음으로 미뤄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