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전원일기

5월의 주말농장!

주말농부 2010. 5. 2. 15:00

 2010년 3월부터 봄 농사를 시작하여 드뎌 5월로 접어 들었습니다.

 지랄같은 봄 날씨로 모종들도 잘 자라주지 못하고, 야콘도 생장이 부진합니다만, 이제부터는 20도 이상의 날씨가 지속되다 곧

 무더운 여름이 오겠지요?

 엇 그제 심은 것 같은 감자는 파랗게 싹이 나와서 포근한 봄기운을 받아들이며 쭉쭉 자라 올라 다음달 하순이면 맛난 감자를 수확하게

 될 것입니다.

 

♣ 붉은 감자 몇 포기, 그리고 쪄먹는 감자(남작) 1Box, 20kg을 심은 곳입니다.

※ 몇포기 감자 싹이 나오지 않은 곳이 있긴 하지만, 이 정도 상황이라면 그런대로 괜찮은 상황같아 보입니다 (^^) 

 

♣ 반찬용 감자 수미 20k을 심은 곳입니다.  

※ 하우의 비닐을 퇴비포대로 눌러 두었습니다.

    지난주 주중에 바람이 심하고 불고 비오던 날 퇴근후 컴컴한 시간 밭에 들렸더니 비닐이 바람에 날려서 난리~~~

    급하게 퇴비 포대를 들어다 눌러 놓고 임시 복구를 한 상황입니다만,. 게을러서 그냥 저렇게 내버려 둡니다. (^^)

 

※ 수미도 아주 싹은 잘 나와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풀에 대책이 없어서 감자외에 작물을 심은 곳은 대다수 비닐 멀칭을 했습니다.

    두둑을 넓게 만들어 지그재그 2줄로 감자를 심었는데, 처음엔 무척이나 간격이 넓게 느껴졌지만 감자싹들이 자라 나오자

    너무 좁게 심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포커스가 맞지 않았지만, .. 방울토마토가 하나 달렸습니다

※ 9포기 포트묘를 주워다 심은 방울토마토!.  어느새 토마토를 달고 있습니다. 

 

5월1일은 근로자의 날(근로자의 생일과도 같은 날인데), 밭에서 더욱 힘든 하루를 보냅니다.

봄 농사, 봄 파종은 거의 끝나 갑니다만, 다음 주말에 2차로 옥수수 또 한 줄 심고, 틈틈히 야콘 모종들을 정식하고, 그런후에 고구마만

좀 심으면 될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정말 정신이 없었는데, 요거 요령이 생기니 조금 여유가 생깁니다.

 

♣ 강낭콩이 올라옵니다 

※ 올해 시긴를 놓쳐 완두콩은 심지를 못했습니다.

    그 대신 이웃집에서 나눠준 강낭콩을 조금 심어 봤는데, 까치와 산비둘기들이 미쳐 발견을 못한 것인지? 대다수 강낭콩들이 발아되어

    나오고 있습니다.

 

♣ 작년 가을에 파종한 시금치 모습! 

※ 옆지기가 가장 애정을 가지고 살피는 시금치 입니다.

    작년 가을에 씨앗 1봉지를 사서 조금 심고 나머지 씨앗은 냉장실에 보관중입니다.

    하도 비실비실해서 갈아 엎으려 했었는데, 퇴비 넣고 놔 뒀더니 조금씩 자라서 오늘은 너무 배게 난 곳의 시금치를 솎았습니다.

    나머지 시금치들 좀더 키우면 그럭저럭 몇끼 반찬은 될 듯 싶습니다.

 

♣ 작년 가을에 처음 심어본 양파입니다.  

※ 이제서야 조금 파릇파릇 합니다.

    남쪽에서는 2모작을 위해 머잖아 논에 심은 양파, 마늘을 수확할텐데, 우리밭의 양파는 지금 요런 수준이니 언제 뿌리가 들어서

    수확을 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2모작을 할 논도 아니라서 그냥 내버려 뒀다 뿌리가 좀 굵어지면 느즈막히 수확을 해야 겠습니다.

    요기 이 줄에 심어진 것들이 가장 상태가 괜찮은 것인데, 이웃집 양파밭은 비닐 멀칭하고 심어서인지? 줄기가 벌써 30세티 이상이고

    꽤나 굵게 자라고 있는데 비하여 영 부실한 상태지요?!

    옆지기 양파를 돌아 보더니 혀를 찹니다 ... 양파들이 나를 닮아서 너무 부실하다고!! 

 

♣ 아피오스가 줄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 제법 줄기가 실하게 올라옵니다.

    아무리 봄의 날씨가 추워도 계절의 수레바퀴는 여름을 향해서 굴러가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 무더운 6월말쯤 밭에 나가면 아피오스 줄기들이 오이망을 감고 올라가 꽃을 피우고, 우리 밭에는 은은한 아피오스 꽃향기로

    넘쳐날 것입니다.

 

♣ 1차 야콘 모종을 정식 했습니다.

 

※ 조금 이른감도 있지만, 이제 영하의 추위는 없을 것이라 판단하고 오늘 야콘 모종중에 큰 넘들만 골라서 40포기를 1차 정식하였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로타리 치고, 골타서 두둑을 만든다면 혼자서 살살 비닐 피복을 하고, 그런 후 오늘(일요일) 오전에 옆지기와 함께 밭에나가

    요것들을 옮겨 심었습니다.

    갑짜기 기온이 많이 올라서 옮겨 심은 야콘들이 비실비실합니다만, 물을 넉넉히 주고 심어서 곧 생생한 모습으로 살아 나겠지요?

    밭 가장자리에 파란 망으로 고라니, 산토끼가 못 들어오게 울타리 치고, 그 앞에 길게 한줄은 돼지감자를 심었습니다.

    키 순으로 울타리 따라서 돼지감자 심고, 그 안쪽 한 줄은 야콘을 심을 계획인데, 대략 길이를 재 보니 150포기 정도를 심을 수 있을 것

    같고, 오늘 40포기를 심었으니 앞으로 110포기 모종을 만들어야 하는데, 많이 만들어야 60포기 정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올해 야콘은

    계획한 면적을 다 심지 못 할 것 같습니다.

    야콘이 부족하면 고구마를 심으면 되겠지요?!

 

♣ 오이, 작두콩, 여주, 국수호박, 호박 모종도 몇포기 정식을 했습니다. 

※ 날이 더워져서 하우스 안에다 모종을 키우는 것도 어려울 것 같고, 조금더 하우스에서 키워 정식으 하면 좋긴 하겠지만, 주중에 물을

    줄수가 없어서 조금 어리긴 하지만, 이 오이 모종을 포함하여 옮겨 심었습니다.

    물론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 남은 모종들은 여전히 연결 트레이에서 자라고 있구요. 

 

 

※ 딸기가 몇개씩 꽃을 피워 올리고 있습니다.

    꽃이 지고 나면 딸기가 달리겠군요 (^^) ... 여기에 달리는 딸기는 옆지기와 함께 밭에 나가는 날에 맛 볼수 있어야 할텐데!

 

※ 조금 일찍 작두콩을 정식하여 걱정을 했는데, 그동안 추운 날씨에 기를 못펴고 이러고 있습니다.

    언제 심었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더덕도 줄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는 말이 있지요?!  작년에 씨앗을 조금 파종했던 더덕이 이제야 발아되어 나오는 것도 있고, 몇포기를 옮겨

    심었더니 올해는 줄기가 제법 굵어져서 나옵니다.

 

오늘 옆지기 비닐 봉지 하나 들고 이것 저것 조금씩 수확을 합니다.

그 중에는 처음으로 수확한 것이 있네요 (^^)  배게난 곳의 시금치 솎아 내고, 처음으로 곰취잎도 조금 수확했습니다.

곰취잎은 연한 것으로 골라서 땄는데도 좀 질기네요. 아무래도 끓는 물에 데쳐서 무쳐 먹으면 맛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