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봄 텃밭 동호인 저녁 모임.

작년 년말에 이어 두번째로 대전 근교에서 주말 농장을 하시는 분들! 농업으로 전업하시려는 분들과 조촐한 모임을 가졌습니다.

작년 년말에는 저를 포함하여 6명이 모였고, 이번에는 8명이 모여서 농사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얘기 꽃을 피우다 밤 11시

넘어서 자리를 털고 일어 났습니다만, 식당 밖으로 나오신 후에도 다시 이런저런 얘기로~~ 다들 언제 집으로 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 어제 대전 인근의 동호인들과 함께 즐거운 만남의 장이 되었던 대덕식당!

 

어제 모임에는 10여년 이상의 내공을 가진분도 계셨고, 저와 비슷한 시기에 주말 농장에 관심을 가지고 시작하신 젊은 분도 계셨지만,.

다들 명확한 목표, 비젼을 가지고 준비를 하시거나 투자를 하고 계셨는데,  묻지마 식으로 하다가?! 안되면 말고! 식의 저와는 많이 다른

열정과 의지를 가진 분들로 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만남이었습니다.

 

특히 텃밭백과를 펴내신 텃밭지기님의 농사,토양,비료,해충에 대한 넓고 깊은 지식의 샘에서 나오는 정보는 끝 없이 줄줄줄 이어지고~~

유기농 채소로 건강을 지키며 나름대로 쌓은 노하우를 사이 사이 풀어 주시는 구즉의 선생님, 처음 뵙는 분들로 부터 멋진 계획과 열정을

엿보고 저를 돌아 보는 기회였습니다.

어제 모임을 통하여 내린 저의 주말농장 경작 전략은 더욱 명확해 지더군요.

결론은 처삼촌 묘지 벌초하듯 그냥 설렁설렁 하면서 옆지기 가져다 줄 채소는 앵벌이로 벼텨야 겠다는 ㅋㅋㅋㅋㅋㅋ...

 

어제 모임에서 텃밭지기님이 오랜 동안 텃밭 농사를 통해서 연구하고, 관찰한 결과물인 텃밭백과 책을 한권씩 선물을 넙죽 받고 보니?!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두번째 모임이었지만, 얘기 꽃을  피우다 보면 시간은 왜 그렇게 빨리가는지?! 3~4시간은 너무나 부족하네요.

봄 파종이 끝나고 5월 중순! 조금 한가한 틈이 생기면 어제 뵈었던 분들! 텃밭 순례도 하고, 넉넉하게 농사 정보 교환과 경험담, 노하우를

나누는 그런 시간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