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앵벌이 2.

주말농부 2009. 11. 14. 22:26

이웃 사촌!  좋은 이웃은 멀리 있는 친척 안부럽다 했습니다.

올해 좌충우돌식 주말농장을 처음 시작하며 좋은 이웃들의 도움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이도 얻어 왔습니다.

오늘 가까운 이웃 사촌! 효평동 지인댁 농장에 놀러 갔다 왔습니다.

주말농장을 시작하면서 알게된 분인데, 농사에 있어 내공은 초짜인 저와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더불어 손재주가 워낙 뛰어나셔서 가끔 농장에 놀러 갈때면 뭔가 새로운 것이 만들어져 있고, 뭔가를 뚝딱뚝닥 만드십니다.

돈을 들이지 않고 주변의 잡다한 것들을 응용하여 편리한 도구를 만드시는 IDEA를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납니다.

오늘 오후에 들렸더니 뭔가를 열심히 만들고 계십니다.

뚝딱뚝딱~~ 오늘은 농사용 수레를 만들고 계신데, 거름 나르고 수확한 농작물 나르기엔 그만인 수레가 완성단계에 있더군요.

 

우선 농장을 한바퀴 돌아보며 구경하고! 언제 들려봐도 농장이 짜임새가 있고 이것 저것 잘 가꾸고 계십니다.

지난번에 놀러가서는 고구마를 얻어오고, 그리고 지나는 길에 일부러 들리셔서 배추,당근도 나눠주시고, 늘 받기만 하는데

오늘도 도라지, 황기에다 딸기 모종을 가득 얻어 왔습니다.

굵은 뿌리의 황기는 씻어서 말리려고 골라 놓고, 잘잘한 황기는 내일 밭에 심을 예정입니다.

도라지도 굵은 것은 까서 먹으려고 골라 놓고 잔가지가 많은 것은 깨끗이 씻어서 대추넣고 끓여 마시려고 옆지기 마른 대추사러

나갔습니다.

 

♣ 오늘 효평동 지인 농장에서 앵벌이한 것들입니다. 

※ 옮겨 심기 좋은 잘잘한 황기들을 고르기 시작하면서 사진 한장!  뇌두에 눈을 두개씩 달고 있습니다.. 여기서 내년봄 싹이 나오겠지요

 

♣ 봄에 씨뿌려 오늘(11월) 캔 지인댁 도라지입니다.  

※ 서로를 끌어 안고 있는 듯한 도라지 2뿌리!

 

※ 좀 큰 것은 껍질 벗겨 나물해 먹고, 잘잘한 것들은 내일 밭에다 심을 것들입니다.

    내년 여름에 흰색과 보라색의 도라지 꽃들이 이쁘게 피겠지요?

 

※ 잔뿌리가 많은 것들은 깨끗이 씻어서 대추와 함께 끓여서 물을 마시면 좋다고 하네요.

    많이도 주서셔 굵은 것들을 골라 내고도 이렇게 많습니다.

 

우리밭의 작물들은 흉작이라 별로 거둬 들일게 없었지만, 회사 텃밭에서 얻어온 무우, 배추에다 이웃 4촌(주변 지인분들)들이 나눠준

찬꺼리가 냉장고 야채칸에 가득합니다.  

내년에는 농사 보다는 이웃 지인분들 농장에 놀러다니며 앵벌이를 하는게, 묻지마식 엉터리 농사의 수확보다도 나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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