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1월16일) 치과에서 아래턱에 2시간여 수술과 일부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습니다.
작년 10월에 1차로 아래턱 안쪽 치조골이 많이 손상된 부위에 뼈 이식수술을 받고, 너무나 힘들었던 지라,. 2차 수술은 겁나서 자꾸
미루다 지난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 넘도록 수술을 받았습니다.
치과에서 토요일 수술 날짜를 잡고 난 후에 그날 옆지기가 운전이 가능하면 옆기지와 같이 오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우리집 옆지기?! 토요일 일을 해야 한다면서 수술받고 힘들면 택시타고 집으로 내려 오라고 하더군요.
아래턱 앞쪽 잇몸을 길게(양쪽 어금니 가까이 까지) 절개하고, 염증으로 치조골이 녹아 내린 부위를 다 긁어내고,
그리고 뼈 이식수술을 하고, 작년에 뼈 이식을 한 부위가 좋아 졌다면서 구멍을 내고 임플란트를 3개 하고, 그리고 다시 봉합을 하는
수술이었는데.. 중간중간 마취가 약하여 엄청난 통증이 오고, 다시 마취하고 어렵게 수술을 마치고 나니?! 기운이 하나도 없네요.
청주에서 대전까지 내려갈려니 마취가 깨면서 아랬턱 전신이 아프고,. 처방전을 받아 약을 탄 후에 1봉지를 먼저 복용했습니다.
※ 처방전에는 알약이 3개 들었는데, 하나는 진통제 다른 약은 소염제, 항생제라고 하더군요.
약을 먹은 후에도 너무나 아프고 힘들어서 차에 히터를 켜고 누워 있다가 억지로 차를 몰고 집으로 내려왔습니다.
의사가 가능하면 1주일간 죽만 먹고, 양치질도 하지 말고, 처방해준 가글약으로 식후에 가볍게 가글만 하고 그리고 약을 먹으라고 하네요.
토요일 밭에도 못나가고, 오후내 침대에 누워서 끙끙 앓다가 죽 한그릇 비우고 약먹고,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얼굴은 퉁퉁부어서
입도 잘 안벌어지네요.
일요일도 밭에 나가 보지 못하고 집에서 죽먹고 가글하고 약먹고, 누었다를 반복하다 오늘 아침에 겨우 일어나 출근은 했습니다.
지금도 아래턱쪽은 너무나 많이 부어올라 말하기도 힘들고....
지난 주말에는 경계를 따라 2M 길이의 공사장 파이프를 박고, 그런후 울타리를 치려고 했는데, 아무 것도 못하고 말았습니다.
이번주에는 두어번 치과에 가서 수술한 부위에 레이져 소독을 하고, 다음 주중에 실밥 빼고, 그런 후라야 일상 생활이 가능 할 것
같은데, 이번 주말에는 밭에 나가서 뭔가 좀 할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먹고 살기 바빠서 치아 관리를 소홀히 했더니?! 50 중반도 되기전에 아래턱엔 부모님이 물려주신 치아는 없고, 금속재(티나늄)의 인공
치아만 심어진체, 살아가야 하게 되었네요.
징한 치과치료! 아직도 몇차례 더 수술도 받고(이번 수술만큼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고통스럽지는 않다고 하는데) 해야만 되는 상황이라
괴롭습니다.
아침, 저녁이야 집에 가서 옆지기가 끓어 주는 죽을 먹을 수 있지만, 회사에서의 점심은 심히 걱정입니다.
뭘 씹어 먹다 잘못되면 봉합해 놓은 곳이 터질 위험이 높다면서 의사는 죽만 조심스럽게 먹으라고 하는데,.. 출근하면서 두유와 우유만
사다 놨습니다..... 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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