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전원일기

잡초 정리

주말농부 2010. 1. 24. 19:46

대학진학을 앞둔 큰아들 녀석을 데리고 어제, 오늘 이틀간 잠시 잠시 밭으로 나갑니다.

임플란트 및 잇몸에 뼈 이식을 하고 아직 밥도 제대로 먹지를 못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주말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내기에는 마음이

초조해 집니다.

남들처름 밭이 잘 정리되어 있다면야 농협에 신청한 퇴비가 올때까지 그냥 놀수도 있겠지만, 누런 바랭이가 밭을 덮고, 여기 저기 늘려

있는 고추,옥수수, 돼지감자 대공들도 치워야 관리기로 로타리를 칠 수 있을 것 같아서 3월까지 조금씩 정리를 해야 뭘 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 바랭이를 긁어 내어 수레에 싣고 큰아들 녀석이 부지런히 실어 나릅니다.

※ 아직도 긁어 내어야 할 바랭이와 마른 풀이 엄청납니다. 돼지감자 대공도 남아 있고, 아랬쪽에 아직 캐내지 못한 돼지감자는 땅이

    녹으면 죄다 캐서 엑기스를 내려 먹기 쉽게 진공포장을 해서 당뇨로 고생하는 동생과 장인어른께 보내야 겠습니다.

 

※ 밭 옆 산언덕에 밤나무가 많아서 이렇게 밤송이들이 밭에 딩굽니다.

    조만간 조그만 소각장을 하나 만들어 잘 썩지 않는 나뭇가지와 고추대, 그리고 이런 밤송이는 긁어 모아 태워야 겠습니다.

    로타리를 치면서 밤송이가 땅에 묻힌 곳에 맨손으로 작물을 심다가 밤송이에 찔려 벌써 몇번 피를 봤습니다. 

    밤송이에 찔리면 그 통증이 꽤나 아프고 오래 갑니다.

 

※ 하우스 뒷편의 이곳은 그래도 풀을 좀 정리하고, 처음으로 양파를 조금 심어 본 곳입니다.

    동해를 입지 않토록 볏짚을 덮어 줬습니다만,  양파는 거의 자라지를 못하고 얼어 죽고, 일부만 비실비실한 상태로 버티고 있습니다.

    작두콩,아피오스, 여주, 적수오등 넝쿨식물을 심은 곳에 대나무로 지주를 세웠는데, 저곳은 다년생 작물이라 좀 지저분 해도 2~3년 그냥

    두어볼 생각입니다.

 

※ 이팝나무 심은 곳에 바랭이와 잡초들이 삭아서 긁어 올리니 엄청 납니다.

    대충이라도 마른 잡초들을 정리하고, 그런후 관리기를 가져와 먼저 운전연습겸 로타리를 쳐보려고 틈나는 대로 나가서 잡풀을 정리해

    나가야 하는데, 오늘도 별로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잠시 일하다 놀다 그러다 돌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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