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전원일기

일요일 오후 밭 나들이.

주말농부 2010. 1. 10. 19:22

토요일 오후 청주의 지인으로 부터 원형 전동톱을 빌려 집으로 내려 왔다.

춥고 눈도 많아서 밭에 나가 봐야?! 암것두 못 할 것 같아서 이전에 가져다 둔 각목으로 1.2m *1.8m * 높이 1.8m의 닭장 재단이나

해 놓고, 못과 나사못을 가져다 우선 뼈대라도 다 만들어 두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밭에 나갔다가 놀다가 그냥 왔다.

※ 지난 주말에 충청권에도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우리밭에도 아직도 녹지 않은 눈이 그대로 있고, 밭에는 온갖 새들의 발자국과

    짐승(대다수 개나 고양이?) 발자국도 여기저기 많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나 신경써이는 것이?! 비닐하우스까지 연결된 꽤 많은 사람 발바국입니다.

    등산로에 인접한 곳이라 그런지? 등산화 자국은 아닌데?! 하우스에 들락날락한 사람 발자국이 참 많습니다.

    특별히 없어진 물건은 없지만, 울타리도 없고 노지라서 영 신경써이네요. 작년에는 새로 사다 놨던 삽이 한자루 없어지고,.

    호미도 하나 없어 졌는데? (누군가 나물캐러 와서 호미를 꺼내 간 것인지도 모르겠구요)

 

이것 저것 연장 챙겨서 집을 나선시간은 12:30분! 아침을 10시에 먹고 두 아들녀석과 함께 밭으로 가는 길에 공구상가에 들려서

볼트,너트, 그리고 쇠파이프를 절단하기 위한 원형 그라인더 날을 하나 사려고 했으나 죄다 문을 닫고, 두어곳 문을 연 곳에 들렸으나

볼트가게는 문을 연 곳이 없고, 일반 공구파는 곳만 두어곳 문을 열어 놔서 쇠파이프를 절단하는 원형 그라인더 날만 하나 사고..

 

밭에 나가서 곧 가져올 관리기를 넣어둘 철망 칸막이에(도난 방지용) 문을 달아 볼려고 이전에 지어놨던 창고를 다시 분해를 했다.

바닥을 다시 고르고, 긴 공사장 파이프를 70센티 정도 땅에 박고 다시 깔끔하게 재건축했으나 가져다 둔 문짝을 달려니 폭이 맞지 않는다.

두 아들 녀석들 옆에서 장난만 치고, 혼자서 낑낑대며 파이프를 박을 구멍을 내고... 힘만들었는데!

 

♣ 양개문으로 사용 할려고 얻어다 둔 튼튼한 문짝인데,. 폭이 맞지 않습니다.  

※ 어렵게 구해다 놓으 문짝인데,.. 폭이 너무 넓어서 사용이 어렵네요! 요건 다른 용도로 활용해야 겠습니다.

 

♣ 위 사진에 문짝을 설치하려고 새로 만든 관리기 보관 창고 

 

 ※ 줄자로 철망폭과 간격을 정확히 잰후 다시 만든 농기계 보관장입니다.

     지난 가을에 인근에서 농장을 하시는 지인이 손을 다쳐가며 도와주셔서 만들었던 농기계 보관장을 어제 분해하고 새로 만들었는데,.

     고생하셔서 만들어 주신 농기계 보관장을 헐어 내어 그분이 보시면 열받을 것 같습니다 (^^) ... 다음에 맛난 것이라도 대접해야죠 ㅋㅋ

     사용하고 남은 남은 철망은 각목을 활용하여 하우스 밖, 1000리터 물탱크 옆에  폐비닐 창고를 지으려 합니다.

     폐비닐을 수거하여 하우스 안에 큰 비닐 봉지에 담아 모아 놨는데, 하우스 안이 너무 온도가 높고 직사광을 받다 보니 비닐 봉지가

     1년도 못견디고 힘 없이 찢어 집니다.

     혼자 낑낑대며 만든 농기계 보관장 측면에 농기구를 가지런히 정리해서 걸어 놓고...

 

♣ 오늘은 이 목재로 닭장을 지으려 했는데.. 

 ※ 각목에 박힌 못도 빼내고, 원형 전동톱으로 길이를 정확히 재단하여 닭장뼈대를 만들어 두려고 했는데..

     결국은 아무것도 못하고 다시 각목을 정리해서 쌓아 놨습니다.

 

오후 3시쯤! 애들이 배고프다고 난리를 쳐서 인근의 칼국수 집으로 나가 늦은 점심을 머고 다시 밭으로 돌아오니?

하우스 안에 새들이 날아 들어와 있습니다.

집에서 가져온 음식물 찌꺼기며, 사용하고 남았던 변질된 닭사료를 하우스 안에 퇴비겸 해서 놔뒀더니 그걸 먹으려고 들어 온 것 같습니다. 

 

 

※ 조심스레 사진을 한장씩 찍고 하우스 문 양쪽을 열어 내 보내 주었습니다.

 

겨울철이라 새들도 먹을게 귀한가 봅니다.

요녀석들이 같은 종류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말라버린 바랭이 씨앗을 주워 먹으려고 하는지?!  날이 좀 풀린 어제 오후에 밭에는

많은 새들이 날아 다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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