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 공사 제1탄.

작년 년말에 경계 측량을 하면서 그동안 갈등이 깊었던 전 주인(연로하신 분) 에게도 알려드리고, 입회토록 하여 경계를 명확히 확인

하도록 하였습니다만, 이러한 갈등의 내면에는 결국 돈입니다.

밭 가장자리에 심어 놓은 나무들에 대해 권리를 주장하면서 남의 산과 정부땅인 구거를 포크레인으로 긁어 올려서 밭을 넓혀 놓고,

그 땅까지 농사를 지을수 있도록 해 주겠다며 나무와 함께 터무니 없는 돈을 요구하여 거절하고, 내 땅이 아닌 남의 땅에는 관심도 없고

경계 측량후 우리밭 경계를 따라 울타리를 치겠다고 통보하고, 울타리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억지를 부리다 안되겠다 싶었는지? 밭 가장자리에 심어뒀던 나무들 중에서 작고 쉽게 운반이 가능한 나무들은 틈틈히 캐다 다른 곳으로

옮겨 갔더군요.

이제 쓸모 없는 몇종의 큰 나무들이 있는데,밭 경계 안으로 들어온 큰 밤나무 2그루에 대해서는 성의표시라도 좀 해달라는 눈치입니다. 

밭을 산 후에 울타리용으로 구해 놨던 공사장용 파이프, 대략 길이는 2.0m~2,3m 정도로 30여개 구한 후 일정한 간격으로 구멍까지

뚫어 놨다 이번에 울타리용으로 활용을 해봅니다.

먼저 대략 울타리 높이를 1.6m 정도로 하고, 땅속으로는 대략 40센티~ 70센티 정도로 파이프의 길이에 따라 박아 세웠습니다.

이런 정도 높이로 울타리를 치고, 망을 둘러치면 고라니, 산토끼와의 갈등도 해소되고, 농작물에 대한 피해도 줄어 들겠지요?

 

♣  1차로 경계 분쟁이 있는 뒷편에 파이프를 박고 3mm Wire를 윗쪽 파이프 구멍과 아랬쪽 파이프 구멍에 끼웠습니다.

 

※ 경계 측량전에는 경계가 불분명하여 작년에는 앞쪽에 파란 말뚝을 박아 대략적인 경계 관리를 했으나 이제는 확실하게 울타리를 하고

    요기에 공사장용 안전망을 3Roll(폭 1.2m 정도의 폭) 사다가 둘러 쳐 놓으면 몇년간은 제대로된 울타리 역할을 해줄 것 같습니다.

    울타리(공사장용 파이프)와 튜브가 피복된 3mm Wire는 10년 정도는 사용이 가능할 것 같기도 하네요. 

    경계측량을 해보니 우리 밭이 남이 사용하는 부분도 있고, 내가 남의 땅을 침범하여 사용하는 곳도 있는데, 전체 면적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경계 안쪽에 있는 파란 말뚝은 해동이 되면 뽑아내고,. 밭 가장자리로는 전체로 30~40센티 폭으로 로타리를 쳐서 풀이 자라지 못하도록

   하고 길을 만들려 하는데,. 한편으로는 요것도 아까워서 구덩이를 파서 호박도 심고 싶고,. 이래저래 욕심만 앞섭니다.

 

※ 경계 측량을 밭 뒷편입니다만, 붉은 경계표시 말뚝보다는 안쪽에다 울타리용 파이프를 세웠습니다.

    붉은 말뚝이 있는 곳에 울타리를 세워도 되겠지만, 뒷편 밭으로 이웃들이 왕래하는 농로로 사용하는 곳이라 수레라도 하나

    끌고 들어 갈수 있도록 공간을 남겨놔 둡니다.

    울타리가 없으니 농사용 비닐이나 하우스용 비닐도 아무렇게나 이렇게 버립니다.

 

※ 이런 폐 비닐도 돌돌 말아 묶은후에 동네 쓰레기 내 놓는 곳에 가져다 두면 고물을 줍는 분들이 가져가십니다.

    어려운 분들이 많아서 고물을 줍는 분들도 쉽게 눈에 띄지만, 산자락의 밭 주변에는 고물이 없어서인지 오질 않지만, 감자 수확 할 때

   사용하려고 가져다 둔 골판지 상자가 수분과 지난 여름 하우스 더우 하우스 안에서 엉망이 되어 모아다 동네 앞에 내 놨더니

   금방 사라지고 없습니다.

 

 

※  Wire를 좀더 단단하게 묶기 위해서 앙카를 박고 단단하게 당겨서 묶었습니다.

     큰 아들 녀석이 오늘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언땅에 파이프 같이 박고, 와이어 로프 당겨서 끌어주고... 

 

오늘은 밭 가장자리 한쪽만 경계를 따라 울타리를 쳤습니다.

아직은 미완성입니다만, 파이프를 세우고, 와이어 로프를 끼워서 묶어 놓고, 다음주 토요일! 인근의 공구상가에 나가서 공사장용

안전망(폭 1.2m)을 2뭉치만 사면 고라니가 들락거리는 곳은 모두 차단 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