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엘 나가봐야 누런 바랭이가 누워 있는 황량한 모습입니다만,.
오늘은 날도 춥고, 밭에 나가봐야 땅도 얼어서 멀칭한 비닐도 걷어 낼수 없습니다.
그냥 밭이나 한바퀴 둘러보고, 음식물 쓰레기나 퇴비더미에 넣어 주고, 지난주에 땅에 묻어둔 생선액비 냄새를 맡고 야생동물이
파 헤치지나 않았을까 살펴볼겸 오후무렵에 슬슬 나가 봤습니다.
♣ 추위속의 배추! .. 이대로 두면 맛난 봄동 배추가 될수 있을까요?
※ 얼어 죽지 않도록 볏짚과 마른 바랭이를 걷어다 덮어 주었는데,. 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내년봄에 노란 배추꽃을 피워 올린다는게
믿어 지지 않습니다.
노란 나비가 날아와서 배추꽃에 놀다 갈런지 모르겠지만,. 봄이 되면 퇴비 넣고 새로 장만한 관리기로 로타리를 쳐야 하니? 그때까지
놔 두고 배추꽃을 볼수나 있을 런지? 아마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시금치! 고라니의 식탐은 변함이 없습니다.
※ 옆지기가 기대하고 있는 시금치! 그러나 고라니가 내려와 시금치가 자랄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처음엔 조금 띁어 먹다 말겠지? 생각 했는데,. 이넘들 점점 도가 지나칩니다 (옆지기 이것 보면 엄청 열받습니다)
※ 밭의 알랬쪽 진입로 입니다. 대충 바랭이며, 농작물 수확후 마른 줄기등은 정리를 했습니다.
이정도로 정리가 되면 계분 발효 퇴비를 뿌리고 로터리 쳐도 되겠지요? 잡풀이 너무 많으면 로터리 치기 어렵다고 하던데?!
앞에 있는 시금치 두둑의 시금치는 잘 키우면 봄에 몇끼 반찬은 될 것이라 옆지기 철석같이 믿고 있는데,.고라니들이 자랄 틈을 안줍니다.
다음주엔 미루고 미뤘던 경계 측량을 합니다.
거금 73만원을 들여 경계 측량을 하는 만큼, 경계 측량이 끝나면 곧바로 공사장 발판용 파이프(2") 잘라다 놓은 것을 경계 따라 박아서
울타리를 쳐야 겠습니다.
년말 물량이 좀 줄어서 간접 사원은 몇일간 쉬게 되었는데, 이 참에 관리기도 들여다 놔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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