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전원일기

무청 시래기!

주말농부 2009. 11. 14. 22:00

토요일 오후 밭으로 나가 봅니다.

오늘 바람도 강하게 불고 날도 추워서 옷을 따듯하게 입고 밭으로 나가며 오늘 할일을 머리에 그려 봅니다.

내일은 영하의 날씨라고 하니 우선 여름에 걷어 올렸던 하우스의 비닐을 풀어 내린후 흙을 퍼 덮어 고정시키고..

그런 후에는 1톤 물탱크에 들어 있는 물도 모두 빼내어 동파에 대한 대비도 해야 겠구요.

다음은 관정에 물려 있는 편사 물호스도 거둬 들이고,. 펌프내 물도 완전히 빼내려야 겨울에 동파되는 불상사가 없겠지요.

잘잘하지만 무우도 수확하여 무청을 하우스 안에다 말려서 맛난 무 시래기도 만들어야 겠습니다.

 

♣ 잘잘한 무우를 뽑아 무청만 잘라서 하우스 안에 한줄로 매달아 놨습니다. 

 

※ 지난 여름 하우스 안에 고추를 심고 지주대 3개를 세웠는데 게으런 탓에 뽑지 않고 나뒀는데,. 요걸 활용하여 무청을 말립니다.

    지금은 무청이 조금 무겁지만, 조금씩 수분이 빠져 나가면 가벼워 지므로 요렇게 말려도 괜찮을 듯 싶어 쉬운 방법으로 대충대충 합니다.

 

♣ 잘잘한 무우! 버러려 하다가 아까워서 요렇게 하우스 안에 묻어놔 봅니다. 

 

※ 잘잘한 무우를 스티로폼 상자에 담아 놓고, 삽으로 하우스 한켠에 얉으막하게 땅을 파내고, 그런후 무우가 담긴 스티로폼 상자를

    넣고, 위에는 골판지를 덮은후 다시 두툼하게 훍을 덮어서 보관해 봅니다.

    한겨울 얼어버릴 가능성도 있기에, 보온덮게를 덮어서 놔둬 보려고 합니다만,. 잘잘한 무우를 봄에 가져다 먹을 수 있을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내일(일요일) 수능이 끝난 큰녀석 데리고 나가서 속이 들지 않은 배추도 수확하고, 오늘 인근 지인댁 농장에 놀러갔다 얻어온 딸기 모종과

황기뿌리, 도라지 뿌리(굵은 것은 반찬해 먹고 잘잘한 것만)도 한켠에 심어 둬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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