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 Fishing 조행기

끄리,눈불개... 짧은 짬낚시.

주말농부 2009. 10. 31. 08:36

해가 많이 짧아진 듯 합니다.

회사 체육대회를 마치고,. 신종푸루다 뭐다 해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회사 체육대회를 오후 3시30분에 생각보다 빨리 끝내고

회사를 나서며 가까운 물가에 잠시 들려 보고 싶어 행복도시에서 중장비를 운전하는 후배에게 오랬만에 전화를 해봤습니다.

후배 왈! 대평리 다리를 건너서 아세아시멘트 공장쪽으로 올라 가다보면 늪지형 수로형태의 장소에 눈불개들과 잉어의 개체가

많다는 말을 듣고 퇴근길에 집에 가는 방향이라 부담 없이 포인트를 찾아 갔지만, 웨이더도 없고 웨이딩을 할수 없는 상황에다

물속의 바닥이 진흙같아 보여서, 그냥 풀섶에 서서 탐색만 좀 해보기로 했다.

 

얉은 물 가장자리와 수양버들 아래에 잉어의 등지느러미가 보일 정도로 뭔가 먹이 활동을 하고 있지만, 님프패턴으로 반복하여 유혹을

해봐도 이녀석들 무반응이고..안되겠다 싶어서 철수!

돌아 오는 길에 금강으로 합류되는 작은 지천의 하류에서 다시 라인을 드리워 봤다.

해질무렵이 되자 작은 밋지류의 해치가 활발하고, 해치하는 밋지류를 먹기 위해 피라미와 잔 끄리들의 라이즈가 여기저기 보이고,

반짝이며 수면위로 튀오 올라 먹이를 사냥하는 녀석들도 있다.

 

원투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5번대를 사용 할 수 없어, 부득이 7번대를 꺼내들었다

조만간 5번 가벼운 플라이 로드가 도착하면 강계 눈불개 낚시에 7번대는 사용 할 일이 없을테지?!

님프패턴으로 탐색을 시작하자 잘잘한 끄리 한마리가 마중을 나오고..

드라이(개미) 패턴으로 바꿔 물에 흘려주니 끄리며 피라미가 연신 달려 든다.

피라미들은 통통한 반면, 끄리들은 영 홀쭉한게 영양상태가 좋지 못하다.  이녀석들도 지금 열심히 먹어둬야 추운 겨울을 날텐데..

 

ㅁ 고운 때깔의 눈불개 1마리가 포말 앞에서 먹이 활동을 하다가 검정 개미의 유혹에 넘어 온다.  

 

※ 아주 큰 녀석은 아니지만, 황금색 아가미에 채색이 고운 녀석이다.

 

ㅁ 피라미를 잡아 먹기엔 좀 어린 끄리들! .... 모두다 배가 홀쭉하다. 

 

※ 이녀석들 짧은 가을에 많이 먹어둬야 추운 겨울을 날텐데.. 몸이 홀쭉한게 먹을게 많지 않은 환경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열심히 먹이

    활동을 하고 있는데, 훼방을 놓은 것 같아서 미안하다.

 

해가 많이 짧아 졌다!

6시가 되기도 전에 어둑어둑!  잘잘한 피라미 몇마리, 끄리 몇마리를 추가하고,. 집으로 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