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 Fishing 조행기

배스 플라이 피싱(힘들었던 남도 조행기)

주말농부 2009. 8. 3. 15:29

7월31일 저녁 늦게 오창의 치과에서 대대적인 치아 치료에 들어간 첯째날!

치아를 두개 발치하고, 아랫니 치료를 시작하여, 잇몸을 찢고 임시로 작은 임플란트 2개를 하고 잇몸 여기저기 꿰매고 치료를 마치고 나니 밤 10:30분!  마취가 깨기 시작하니 입안은 아프고 얼얼하고~~ 무리해서

집으로 내려와 항생제 먹고 소독약으로 가글을 하면서 토요일을 버티다 오후 늦게 2시간 30분 운전하여

처가로 내려 갔습니다.

시원찮은 치아로 저녁을 먹고 장모님이 내어오신 과일과 잡다한 먹꺼리를 께작대며 먹고 밤 늦게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부터 배가 아프기 시작하여 졸립고 피곤한 상태에서 화장실을 들락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설사는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아침은 옆지기가 끓여준 죽에다 젓갈류를 반찬 삼아 억지로 먹긴 했는데.

너무 컨디션이 좋지 못하여 누워 있는 차에?!

처가 식속들은 무안의 연꽃 축제와 목포 바닷가로 모두다 썰물처름 빠져 나가고,,. 혼자 화장실만 왔다

갔다 하다가, 아픈 몸을 이끌고 영산강으로 나갔습니다.

 

ㅁ 몇년만에 퀵보트를 펴고 영산강에서 배스 플라이를 시작!  

 

 ※ 영산강 담양~ 광주쪽 하류로 내려가는 곳에 새로 신축중인 다리! 조형미가 남달라 사진 한장 남기고!

     오늘 탐색해 보려고 하는 구간은 물흐름이 완만한 이곳 영산강! 약  2km 구간.

 

정상이 아닌 몸으로 무더운 영산강 다리 아래서 퀵보트에 바람을 넣으려니 눈앞이 빙빙 돕니다.

퀵보트에 바람을 다 넣고 힘이 들어서 다리 아래 그늘에서 좀 쉬었다 보팅을 시작했습니다.

차에는 뤄대도 있었지만, 배스를 대상으로 탑워터로만 영산강 물고기(배스.블루길)를 유혹하기로 작심을 하고

큼지막한 폽퍼를 장착하여 양쪽 물 가장자리 수초지대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노를 저어 내려가니 다시 배가 살살 아파옵니다... 안돼겠다 싶어 물 가장자리에 보트를 대고 내려서

다시 한번 야전에서 급한 생리작용을 처리하고..

 

다시 보팅을 시작, 50m 정도 내려가며 물 가장 자리를 뒤지는데,.연신 입질은 들어오는데, 훅셋은 안됩니다.

폽퍼를 몇번이나 쫓아 오며 쨥.쨥 소리와 함께 폽퍼를 덥치는 데도?  위드가드를 붙인 스펀지 폽퍼가 너무

큰가? 도대체 저녀석의 정체가 뭔가?! 궁금하여 작은 스파이더를 달아서 던졌더니 왕뚜껑 블루길입니다.

 

ㅁ 포인트들은 그림같은데... 

 ※ 사람하나 없고, 무덥고 컨디션이 좋지 못하여 힘들기는 하지만, 바람도 잠잠하고 정말 좋은 상황인데..

     영산강 배스는 쉽게 모습을 보여 주지 않습니다.

 

잠자리의 비행이 물표면을 어지럽게 하고, 작은 끄리들은 물위로 솟구쳐 올라 잠자리 사냥에 정신이 없습니다

다시 물속에 잔가지 나무들이 잠긴 곳에 폽퍼를 던져 뽁,뽁 끌어주는데, 영산강 배스가 덥칩니다.

9.5ft의 #7 다이와 로드에 티펫은 2호줄을 사용하여 배스를 제압하는 것은 문제가 안됩니다.

큰 스펀지 폽퍼! 두가닥 굵은 위드가드가  훅을 감싸고 있는데도 식탐이 강한 왕뚜껑 불루길들이 달려 들어

위드 가드를 밀어 내고 훅셋되어 달려 나옵니다.

틈틈히 잔배스들도 달려 나오고,. 기록 갱신을 은근히 기대했지만, 그러나 생각 만큼 좋은 조황은 아닙니다.

 

ㅁ 영산강 배스와 블루길!... 약 두시간 턈색 결과 조과입니다. 

 

 ※ 큰 배스는 40중반, 왕뚜껑 불루길 몇마리, 그리고 잔배스 몇마리, 큰 끄리도 2마리 얼굴을 봤습니다만,...

     끄리들은 즉석에서 방생을 하고,. 이녀석들은 처가 식구들 저녁 술안주가 될 녀석들입니다. 

 

낮 12시가 되면서 너무 덥고 현기증까지! 이러다 큰일 나겠다 싶어 어렵게 펼친 퀵보트, 그리고 어렵게 출조한

아쉬움을 접고 철수를 했습니다.

아침 9시30분~12시 좀 넘긴 시간까지 아픈몸을 이끌고 나갔던 영산강에서 4짜 배스 2마리, 3짜 배스 3마리, 잔배스 5마리, 그리고 왕뚜껑 블루길 6마리로 마감하고, 철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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