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 저녁 6시가 되어서 밭으로 나갔습니다.
밭에서 가까운 곳의 자그마한 소류지에서 플라이 로드와 루어 로드로 잘잘한 배스로 손맛을 달랜후 밭으로
나갔지만,. 귀찮아서 낚시대를 그냥 차 않에 걸쳐 놓은 상태에서 밭으로 가서 차문을 올리며 가장 아끼고
즐겨 사용하던 플라이 로드 5번 Tip 부분을 두동강이 내고 말았습니다.
※ 낚시를 접고, 주말 농장에 전념하라는 하늘의 뜻인지도 모르겠네요! 요즘 돈 들어갈 구멍이 많고, 6월
말에는 몫돈이 들어가야 하는데(농협 출자금 300만원+관리기 100만원 + 관정 분담금 50만원), 아무래도
5번 플라이 로드는 년말 상여금이라도 조금 나오면 중고 낚시대를 좀 알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ㅁ 구근 몇개는 실패했지만, 올 여름 꽃도 보고, 가을에는 수확도 좀 할수 있을 것 같은 아피오스!
※ 넝쿨의 세력이 벌써 2m높이의 지주 꼭대기 까지 올라갔습니다.
ㅁ 일당귀/황기/어린 더덕!
※ 모종을 정식했지만, 가뭄이 심해서인지? 어린 더덕은 잘 자라지 못하고 고만고만한 키로 6월을 맞이 하고,
밭 언덕에 정식한 황기는 이젶 조금씩 땅냄새를 맡고 자라는 모습입니다.
ㅁ 어린 접씨꽃... 씨앗을 많이도 뿌렸건만! 2포기만 발아되어 요만큼 자랐습니다.
※ 아무래도 내년이나 되어야 꽃을 볼수 있겠지요?!
회사 화단에 남은 접시꽃 모종을 좀 얻어다 밭에다 심어야 될 것 같습니다.
ㅁ 많이도 달린 보리수!
※ 작년에 요걸로 효소를 좀 담아보려다 실패하고, 올해는 따지도 않고 내버려 뒀습니다.
전 주인과 밭 가장자리 나무들의 대한 보상 요구가 있고(물론 나는 못준다고 버티고) 갈등이 좀 남아 있어
손도 대지 않고 있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예초기 메고 두어시간 고랑의 풀을 베어내고, 오늘 아침 9시에 옆지기와 함께 나가서 옆지기는
남은 고랑(지난주중 비가 내려 저녁에 나 혼자서 비닐 멀칭은 해 놨던 곳)에 오늘 자색 고구마 순을 옮겨 심기
하고, 이전에 심어서 활착이 잘된 고구마에 둑주기를 하는 사이에 나는 나머지 고랑의 풀들을 예초기로 모두
잘라 내었습니다.
이제 고구마 까지 모두 심었고, 남은 땅은 하우스 안인데,. 여기에는 아래 논에 위치한 관정에서 호스로 물을
끌어오도록 준비하여 하우스 안에 관수가 가능한 환경을 만든후 고추와 남은 야콘등을 심어야 겠습니다.
6월말에 감자캐고! 그리고 비닐 피복을 걷어 낸 후에 다시 여기에도 남은 호박고구마, 밤고구마, 자색 고구마
순을 심고, 두어고랑은 남겨 뒀다 8월말에 김장배추, 무우를 좀 심게 되면 올해 농사는 조금씩 수확하는 일만
남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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