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와 이팝나무를 올 봄에 밭에 사다 심어보면서 나무에 대한 관심을 조금씩 키워 갑니다.
저의 밭에는 벌겋게 타 말라 죽고 일부는 새 잎이 나오고 있는 소나무 500주(50주나 살아 있나?), 어린 이팝나무 500주, 그리고 10주의 두릅나무, 독활 8주
지인이 선물해 주신 미선나무 1주, 어린 은행나무 10여주, 블루베리 1주, 재피나무 2주, 그리고 석류나무 3주등,. 틈 날때 마다 조금씩 구해 심어 나가고 있습니다.
ㅁ 고향땅에서 가져온 두그루 재피나무!
※ 작년 시제때 고향에서 가져온 재피나무입니다. 가식을 했다가 몇차례나 옮겨 심으면서 혹시 죽으면 어떻하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뒤 늦게 가지에 물이
오르고 싹이 핍니다.
경상도에서는 추어탕과 함께 열무김치에도 재피나무 열매를 갈은 가루나 잎을 갈아서 넣어 먹는데, 특유의 향과 맛이 좋아 저는 이 나무를 정말 아낍니다.
좀더 잎이 나오연 연한 새 잎을 따서 믹서기로 갈아서 쌈장에 넣고 버무려 재피향이 물씬 나는 삼겹살용 쌈장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ㅁ 강원도에서 구입해서 심어 놓은 독활!
※ 올 봄에 두어차례 독활(땅두릅)의 순을 따서 끓는 물에 데쳐 맛있게 억었는데, 이제는 억센 잎이 되어 이렇게 자라고 있습니다.
ㅁ 전 주인이 심어 놓은 보리수(지금도 나무 값을 요구하는 애물단지)
※ 개량 보리수라고 하는데, 6월말쯤이면 제법 굵고 빨간 보리수가 주렁주렁 달립니다.
작년에 보리수를 좀 따서 효소를 담아 봤으나 실패!.. 올해는 여기에 달린 보리수로 뭘 할까?
집에 따 가져와도 옆지기도 별로 달가워 하지 않고,. 올핸 그냥 내버려 두려고 생각중입니다.
ㅁ 죽은 것 같았던 두릅나무!.. 뒤 늦게 새싹이 나오고 있습니다.
밭 가장자리에 잘잘한 두릅나무가 꽤 있습니다만, 올 봄에 실한 두릅나무 10주를 얻어다 심었는데 5월 중순까지 싹이 나오지 않아 죽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뽑아 버리지 않고, 그냥 내버려 뒀더니?! 지난주 비가 넉넉하게 내린후 오늘 밭에 나가보니 몇주는 새싹이 움트고 있습니다.
내년 봄에는 땅두릅의 새순과 두릅순을 맛 볼수 있을 것 같고, 몇 포기 가져다 심어 놓은 복분자도 올해는 열매를 기대하기 난망하지만, 내년에는 맛난
복분자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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