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밭은 그린벨트에 대청호 인근이라 단시일에 뭔가 될수 있는 땅이 아니라서,. 이곳을 어떻게 활용할까? 여러가지로 고민을 했습니다.
그 결론의 도달은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을 내다보고 나무를 심어 보자고 하는 것이었는데,..
올봄에 활엽수중, 가로수로 많이 식재되는 이팝나무(봄에 하얀꽃이 정말 멋진 나무지요)를 500주 1.5m 간격으로 심고,. 그리고 안면도 송 어린 나무를
500주 구입해서 촘촘하게 심었습니다.
3월 중순에 나무들을 심은 후, 한달반이 지난 지금 중간 성적표를 열어보면 한심합니다.
이팝나무는 활착율이 98%(거의 죽은 것이 없고 잘 자라고 있지만),. 이정도면 만족스럽지만,. 안면도 소나무는 50%도 건질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네요.
봄 가뭄이 너무 심한 상황에서 넉넉하게 물을 줄수 없었고,. 주말에만 잠시 밭에 나가 작물 관리를 할수 있는 여건이다 보니?! 활착율이 타 수종보다
떨어지는 소나무인데,. 이런 결과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 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ㅁ 처가에서 분을 뜨서 가져온 블루베리... 이런 작물은 신경을 써지 않는데도 이렇게 잘 뿌리를 내립니다.
ㅁ 독활(땅두릅) .. 초봄에 가져다 심은후 새순을 계속 띁어다 먹는데도 그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이렇게 자라고 있습니다.
ㅁ 그런데 문제는 이 소나무들!! ... 거의 다 죽어가고 있습니다.
※ 꼭 가뭄과 관수를 못한 문제만으로 이런 결과가 되었다고 단정지을 순 없지만,. 밭 작물을 경작하기 위해서는 물의 중요성을 새삼스럽게 느낍니다.
특히 산세가 얉은 야산 기슭의 제 밭은 기상이변이 심하여 가뭄이 잦은 상태에서는 물이 꼭 필요하여 부득이 이웃들과 십시일반 돈을 보태서 관정을
파려고 협의 중에 있습니다.
올 가을에 죽은 나무들은 다 뽑아 내고, 살아 남은 것들만 다시 정리를 좀 해서 옮겨 심고, 좀더 좋은 환경(관수 가능한)이 되면 내년봄에 다시 소나무
식재에 도전을 해봐야 겠습니다.
ㅁ 여러가지 나무들!! (어름나무/재피나무/머루나무..)
※ 시골 친척댁에서 작년 가을 2그루를 얻어다 밭에다 가식을 하고, 몇차례나 옮겨 심었는데,. 한그루는 봄에 일찍 가지에 물이 오르고 싹이나서 이렇게
제법 잎이 나왔지만, 다른 한 그루는 몸살을 심하게 앓았는지? 4월이 지나도록 잎이 나오지 않아서 말라 죽은 줄 알았었는데,. 뒤늦게 가지에 물이 오르고,.
이렇게 싹이 트고 있습니다.
소나무들도 이렇게 잎이 나고 다시 살아 난다면 좋겠지만,... 지나친 기대는 = 욕심이겠지요.
하우스 옆에 심은 어린 어름나무는 대나무 지주를 세워주자 곧바로 가녀린 몸을 대나무 지주를 감고 올라갑니다.
※ 삽목한 어린 머루 2그루를 회사 조경담당 아저씨에게 얻어다 심었는데,. 척박하고 메마른 땅에서도 곧바로 뿌리를 내리고 이렇게 생생하게 살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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