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은 품질문제 대책회의를 밤 12:00까지 하고,. 그런후 졸린 눈으로 집으로 내려왔습니다.
이번주 토,일요일에 고구마 순을 정식해야 하는데,. 돌아가는 상황이 여의치가 않습니다.... 토요일도 출근을 해야 할 상황!
금요일 내린 비로 땅이 촉촉한 이때 작물들을 옮겨 심어야 할텐데, 옆지기도 오늘 일이 있어 밭에 가기 힘들다고 하고, 애들은 고등학생이라 정신 없이
바쁘고, 뭘 심어 놓기라도 해야 작물이 잘되던, 안되던 가을에 수확을 할텐데.
아침 9시 출근길에 밭에 들렸습니다.
촉촉한 땅! 그리고 1주일 사이에 작물들도 금요일 내린비로 땅냄새를 맡고 생기가 넘치지만, 풀들이 무섭게 자라서 작은 이팝나무는 보이지도 않습니다.
ㅁ 직접 생산한 고구마 순을 이렇게 심었습니다.
※ 지난주 비가 온 후에 저녁 늦게 밭에 나가 혼자서 봄에 로타리 치고 두둑 만들어 놨던 곳에 풀을 뽑고 대충 비닐 피복을 해두었는데,.
오늘 2고랑은 자황(자색) 고구마를 심고, 한고랑은 마트에서 사다가 하우스에 싹을 틔운 호박고구마 30여개, 밤고구마 10여개를 대충 심어 놨습니다.
비닐 피복을 해놔서 오히려 바깥보다도 비닐 피복 안쪽이 수분이 없네요.. 내일 쯤엔 옆지기, 작은 아들에게 구멍마다 물을 좀 줄수 있게 지원을 받아야 겠습니다.
ㅁ 야콘도 감자 심은 곳 중간중간에 대충 몇 포기를 더 심었습니다,.
※ 봄에 감자를 심었던 곳인데,. 감자가 제대로 싹을 틔우지 못해 죽고, 그 빈자리들이 있어 야콘 모종을 심어놔 봅니다.
하우스 안에 그냥 야콘 순을 놔 뒀다 죽이기 보다는 이렇게 (잘 될지 어떨지 모르지만) 옮겨 심어 놓으면 가을에 두어개라도 달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ㅁ 땅이 촉촉하여 하우스 안에 싹이 올라온 (씨앗을 뿌리지도 않았는데) 고추도 몇포기 밖에 정식을 했습니다.
※ 뒷편의 가지는 조치원 장날에 사다 심은 것들인데, 이제서야 땅에 뿌리를 내린 듯 한 모습입니다.
가족이 먹을 만큼만 심겠다는 생각으로 조금씩 심고 있지만,. 아직도 하우스 안에 고추묘가 많은데, 이것들은 언제 옮겨 심어야 할지? 시간이 없네요.
ㅁ 상추는 1끼 먹을 정도는 띁을 수 있을 정도로 자랐습니다.
※ 당귀 씨앗을 파종했으나 하나도 발아가 안되고, 20여포기 모종을 강원도 계신 분께 2000원 주고 구해서 심었는데, 제법 잎이 나오네요.
내일 저녁엔 일당귀 잎과 상추 잎으로 쌈밥을 해먹어야 겠습니다.
ㅁ 둥근마도 이제서야 싹이 나오고!
※ 인근에서 주말 농장을 하시는 지인께서 한주먹 나눔해 주신 둥근마! 비가 온후에 제법 실하게 싹이 나왔습니다.
가을에는 마를 캐서 유산균 음료와 갈아서 맛을 볼수 있겠지요?!
ㅁ 잘 되지는 않았지만 심어 놓은 감자들도 꽃을 피우고!!
※ 봄에 씨감자를 잘라 심어 놓기만 해서인지 군데 군데 죽은 곳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잘 자라주고 꽃을 피워 올렸습니다.
ㅁ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주는 돼지감자!
아침 9시 20분에 밭에 도착하여, 하우스 안에서 옷을 갈아입고, 곧바로 하우스 안에 순이 자라고 있는 고무마 주변을 호미로 파고 싹을 떼어 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고구마순 한다발에 2500원, 호박 고구마는 3000원! 시중에서 판매하는 순들은 뿌리가 없지만,. 제가 하우스 안에다 고구마를 심어 싹을 낸
것들은 고구마 순을 떼 내어 보니 잔 뿌리들이 많이 발달해 있어 시중에서 파는 순보다 활착이 잘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합니다.
비닐 피복된 곳에다 우선 공사장 발판용 쇠파이프 2"로 꾹꾹 눌러 구멍을 내고 그런후 고구마 순을 하나씩 넣고 심은후 흙을 덮고 꾹꾹 눌렀습니다.
회사로 나오기 까지(11시 30분 출근준비) 약 두시간여 동안 고구마 3고랑, 야콘 20여 포기, 그리고 고추 7~8포기를 서둘러 심고, 그런후 하우스 안 스티로폼
상자에 자라고 있는 몇가지 작물에 물을 주는 것으로 오늘 오전 작업 실적이 되겠는데,.
푸른 풀밭이 된 이팝나무 심은 곳은 시간이 없어 어찌해 볼 도리가 없습니다.
오늘 회사에서 좀 늦게까지라도 일을 하고 내일은 예초기 매고 밭으로 나가서 풀밭의 이발사가 되어 싸악 밀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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