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일 이던가 2월 3일이던가?! 꽤 추웠던 날! 점심을 회사 인근의 식당에서 직원들과 먹은 후 식당의 공짜 커피 한잔을 뽑아
나와서 홀짝거리다 화단의 두그루 측백나무를 보다가 나뭇잎 사이에 달린 작은 씨앗 30여개를 따와서 물에 담궈 두었읍니다.
그런데 물위로 뜨오르는 씨앗은 모두 건져서 버리고, 물속에 가라 앉은 씨앗을 1주일여 작은 플라스틱 컵에 넣어 두었다 조그만
화분에 상토를 넣고 여기에 심어서 숙소 거실 구석에 두고 퇴근후 가끔 물을 촉촉하게 부어 주다가 잊고 있었는데,..
오늘 아무 생각 없이 화분을 스텐드 아래에 가져다 놓고 살펴보는데, 뭔가 흙속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
참 성급한 식물이네요! 밤에 거실 온도 20도~22도 전후, 낮에는 햇살이 잘 들어 좀더 온도가 올랐겠지만, 물기가 촉촉한 상토속에서
측백나무 씨앗들이 땅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아직도 봄은 저만큼 멀리 있고, 봄을 시샘하는 영하의 기온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데..
ㅁ 10여개 씨앗을 화분에 심었는데,. 오늘 성급한 씨앗 두개가 발아하여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ㅁ 지난번(2월9일) 물컵에서 조금씩 발아의 기미가 보였을 때 찍어둔 사진이 요것인데,..
※ 성급하게 먼저 벌어진 두개의 씨앗에서 발아된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2월3일 나무에서 씨앗 채취 --> 약 1주일간 물에 불림(2월9일) --> 그리고 화분에 심었으며, 오늘이 2월 17일이니 15일 만에 씨앗이 발아하여
세상 밖으로 나온 셈입니다.
30여개의 씨앗을 따와서 물에 담궈 봤더니 20여개가 물위에 뜨올라 씨앗을 깨보니 속이 비어 있었고, 물속에 가라앉은 씨앗중 1개를 깨보니 속이 차 있었는데,.
10개 정도의 씨앗에서 2개가 발아 되어 고개를 내밀고, 나머지 씨앗들 중에서 앞으로 몇개가 더 발아 될지는 모르겠지만,. 씨앗의 발아 성공율은 높지 않을 듯
싶읍니다.
30여개 채종 ......... 1차 선별(물위로 뜨오르는 것) 20여개 폐기
10여개 씨앗중........작은 것 1~2개를 버리고, 좀 굵은 것으로 골라 10개 정도 화분에 심었는데,.
발아된 씨앗 ......... 2개(적어도 오늘 저녁까지는) -----> 따라서 발아 성공율은 2/30이니까 약 7% 정도 되는 셈인가요?
이런 수준이라면 수지 타산이 맞지 않을 것 같아 보입니다. 뭐! 수지타산의 셈을 하면서 발아를 시켜 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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