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화목난로가 있어 즐거운 겨울!

주말농부 2009. 1. 10. 22:13

 매년 겨울철 대전 판암동 조우님 학원에 클럽(플라이 피싱) 회원들과 모임을 가지곤 했는데,. 올해는 모두다 바쁘고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여유가 없는 탓인지 모임도 예전 만큼 자주하지를 못합니다.

 조우님 학원에 가면 회원들과의 만남도 즐거움이지만, 연탄 난로가 있어 몸도 따듯하고, 입도 즐겁고, 난로가에 둘러 앉아서 밤 늦게까지

 얘기 꽃을 피우면서 난로가 뜨거워 지면 알미늄 포일에 감자, 고구마를 싸서 올려 놓고, 그리고 참기름을 뿌려 가래떡도 굽고, 계란도 알미늄

 호일로 감싸서 올려 놓은후 한번씩 굴려 주면 어느덧 맛있는 군고구마, 감자 냄새가 나고, 계란도 먹기 좋게 익어서 난로가에 앉아 까먹는

 그 맛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맛있었답니다.

 

 그런 난로 하나쯤 설치 할 장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아파트라 설치 할수도 없고, 어찌할 방법이 없었는데!

 지난 년말 밭에다 하우스를 짓고 난 후에 지인께서 좋은 화목 난로를 새해 선물로 주셔서 요걸 신탄진 밭의 비닐하우스에 설치 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생각치도 못했던 새해 선물이 화목과 연탄을 사용 할수 있는 난로여서 기쁨 두배 ^^~  벌써 온몸이 따듯해 지는 느낌입니다.

 저는 드럼통을 잘라 만든 그런 난로를 머릿속에 그리며 남대전 T/G옆에 있는 지인댁의 금속 가공 공장에 토요일 오후 늦게 찾아 뵈었는데,.

 저와 같이 낚시도 좋아하고, 닭등 조류 사육에도 관심이 많으신 취미를 가진 분이라, 자연스레 공장의 화목난로 옆에 안아서 얘기 꽃을 피우다 보니

 밖이 캄캄해진 줄도 모르고 민폐를 끼치고 오게 되었답니다.

 디지털 카메라를 가져 갔더라면?! 가지런히 잘라 놓은 통나무와 그 앞에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화목난로 사진을 한장 담아 왔을 텐데,.

 그 곳의 모습은 다음 기회에 담아 와야 겠읍니다.

 지인께서 창고에 고이 보관해 뒀던 화목과 연탄 겸용의 깨끗한 난로를 꺼내 주셔서 들뜬 마음으로 차에 실었는데,. 이런?! 난로를 차로

 옮겨 실으면서 그만 윗부문의 뚜껑 하나를 빠트리고 왔네요.

 구정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인댁을 다시 한번더 다녀 와야 될 듯 싶읍니다.

 

 ㅁ 남대전 T/G쪽에 개인 사업을 하시는 지인께서 새해 선물로 주신 화목난로입니다 ^^ 

  

 ※ 난로를 들고 올라와 베란다에 내 놓기 전, 거실에서 사진을 한장 남겨 봅니다... 신품과 같은 화목 난로입니다.

 

 가을 수확후 농사를 지었던 사람들이 내버린 고추대와 옥수수대, 그리고 들깨대가 엄청 많고, 밭 가장자리에 나뭇가지와, 지주용으로 사용 했던

 각목등이 엄청 많아 처리를 어떻게 할까 고민했었는데,. 화목난로가 생긴 후에는 그것들이 소중한 연료가 되어 비닐 하우스 안을 더욱 따듯하게

 해 줄 것 같읍니다.

 우선은 화목난로 바닥 받침을 좀 구해보고,. 연통도 구입하고, 비닐 하우스 안에 난로위치, 그리고 지인들을 초대하여 쉴수 있도록 구입한 야외용

 목재 테이블도 실어다 셋팅을 해야 겠읍니다.

 

 참! 고구마와 감자, 그리고 밤도 좀 사다 두어야 겠고, 알미늄 호일도 좀 많이 사다 두고 화목난로가 따듯해 지면 그 위에 고구마와 감자도 굽고,.

 후라이 팬도 하나 구해서 삼겹까지 궈 먹을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여 즐거운 하우스가 되도록 머릿속으로 설계에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