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 Fishing 조행기

해질물렵 대물 강준치와 씨름.

주말농부 2008. 11. 2. 22:07

 11월이 시작되는 주말(11월2일) 오전에 카페 정모에 참석하였다가 오후에 밭으로 나가서 밭 가장자리에 무성한 풀들을 낫으로 베어서 태워 버리려고

 풀베기 작업을 좀 하고, 몇포기 안되지만, 배추도 속이 조금씩 차올라 성장이 잘된 좀 큰 배추만  끈으로 묶기 작업을 했읍니다.

 해가 짧아져서 6시를 넘기니 주변은 어둑어둑 해지고,. 밭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며 잠시 갑천 합수머리로 차를 돌려 잠시 라인을 날리다 왔읍니다.

 지난 주중에 스파이더 두어개, 미니 폽퍼 두어개와 울리버그 몇개를 묶어서 혹박스에 채워 놨는데,. 갑짜기 요것들을 필드 테스트를 해보고 싶었지더구요.

 

 ㅁ 어둑어둑한 강가에서 울리버그를 달아 던진후 살살 끌어주는데,. 터억?! 뭔가에 걸린 묵직한 느낌!

     잠시후 강렬한 저항!.. 5번대가 부러지듯 낚시대 머리는 물을 향해 쳐 박는 순간이 몇분간 계속되고... 큰 누치나 잉어가 걸린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드렉을 차고 나가면 살살 감고, 다시 차고 나가기를 몇차례 한후에 컴컴한 밤 물줄기를 타고 물가로 나오는 녀석! 보기에 예사롭지가 않은데,.

     눈불개의 파이팅과는 질이 다른 강력한 바늘털이!  그런후에 모습을 보여준 대형 강준치! ..... 80은 넘을 듯한 큰 녀석을 오랬만에 만났읍니다.

 

 

※ 수질은 좋지 못한 샹태였지만, 의외의 강력한 강준치의 손맛을 보고, 그런후 눈불개 몇마리 손맛을 달랜후 대를 접었읍니다.

 

이렇게 대물 강준지를 만나 보니?!  눈불개의 파이팅은 여기에 비할 바가 못되더군요.  한밤의 정적을 깨고 퍼덕이는 강준치의 바늘털이와 파이팅!

플라이 낚시 입문후 8짜 강준치는 이번이 두번째 같읍니다만,. 이렇게 대형 강준치가 우리 곁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멋진 일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