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갑천 상류 노루벌

주말농부 2006. 5. 28. 19:54

 낚시와 함께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물가 생태계!!

 오늘은 민물고기 보존협회(대전.충청지부)에서 가족 동반으로 민물고기 탐사회 off line모임이

 있어 작은 녀석만 데리고 다녀왔읍니다.

 

 주된 생활권이 직장이 있는 충남연기와 충북 오창쪽이다 보니 이사온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대전의 지리는 잘 모른답니다.

 서대전의 과수원동을 지나 갑천 상류로 차를 달려 물가를 따라 올라가 갑천의 상류 물줄기가

 돌고 돌아 내려가는 흑석리 노루벌(지형이 노루발자국 형상)의 물가까지 출발에 앞서 인터넷

 검색을 하고 준비를 했지만, 그래도 쉽게 찾지를 못해 물어 물어 찾아 올라갔읍니다.

 

 통발이며, 반두며, 낚시등 다양한 채집도구를 가지고 대전에 사는 회원가족들이 속속 도착 ^^~ 

 

갑천 물줄기에 가로 놓인 다리를 건너 적십자 청소년 수련원 앞에서 가족단위로 민물고기와

수서곤충등을 채집하고 관찰에 들어갔읍니다.

 

갑천상류의 자연하천 구간에는 참붕어,쉬리,피라미,끄리,밀어 종개류등 다양한 물고기들이

서식하고 있음을 채집을 통해 확인하고, 더불어 잠자리의 유충,강도래, 하루살이의 유충도

쉽게 확인 할수 있었읍니다.

 

※ 갑천 상류에서 반두에 나온 황소개구리의 올챙이들..... 요녀석들은 퇴치!

 

그리고 행사를 끝내며 애들은 탐사한 물고기에 대해 관찰내용을 정리하여 발표하고,. 물고기의

사진 촬영에 대한 강의(회원중에 사진 촬영에 관심이 많은분)도 하고, 그런후에 채집한 물고기를

작은 수족관에 넣고 접사 촬영도 해봤는데,...

요녀석은 제가 낚시로 잡은 불거지(피라미의 숫컷)와 작은 밀어 입니다,

 

작은 밀어는 머리에 실핏줄이 비치는듯 붉은 줄이 보이고,.산란기의 피라미는 머리쪽의 추성이

선명하게 보이는 군요.

어제 비가 내린 탓인지 수량은 많은 편이었고, 바람도 심한 편이었지만,. 애들은 마냥 즐거워

하고,. 많고 다양한 물고기들을 함께 채집하고 관찰하는 즐거운 하루 였읍니다.

 

미쳐 준비를 못해 빈손으로 달려 갔지만,. 맛있는 간식들을 많이 준비해 오셔서 돌아 오는 길에

샌드위치와 빵 삶은 계란까지 .... 준비해 오셨던 분들에게 다음에는 제가 갚아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