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탄생은 경이로움 그 자체입니다.
오래전 작은 송사리(포란)를 논에서 잡아다 집에서 키워본 적이 있는데,. 큰 쟁반에 수초를 심고
열대어용 먹이를 넣어주며 살펴보니 어느날 아주 조그만 치어들이 쟁반에 돌아 다니는 모습을
경험하며,. 얼마나 신기하던지?!!
※ 애들이 보는 물고기 도감에 송사리의 생태에 대해 자세한 내용이 있어 애들에게 실제로
물고기를 보여주며,. 산란에서 부화까지를 체험해 볼수 있도록 송사리를 채집하여 키워 보고
인근한 하천에 다시 방류했던 기억이 병아리 부화를 통해서 생각나는군요.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병아리 부화를 반복해 왔는데,.. 이번에는 많은 병아리들이
태어 났읍니다만,. 일부는 부화를 못하고 병아리가 다된 상태에서 끝난 계란이 4개, 2개는 일부
계란을 깨고 나오다 지쳐서 죽은 계란이 2개, 13마리가 부화되어 나오긴 했지만, 이중에도
기형으로 태어나 정상적으로 성장 할수 없는 개체로 1차 솎아낸 것이 3마리(도태시키고)
현재 육추기 속에 10마리가 있긴 하지만, 이중에서도 상태가 좋지 못한 녀석이 2~3마리 있는데
어떻해든 한번 키워보면서 안 될것 같으면 다시 도태를 시켜야 할 것 같읍니다 ^^~
생사를 넘나들며 태어난 녀석들과 태어나지 못하고 죽은 녀석들!!
가장 좋은 방법은 어미닭이 품어서 부화를 시켜주는 것이겠지만,. 부화기로 병아리나 다른
조류를 부화시킴에 있어 사람이 해 줄수 있는 것은 어미닭이 포란하는 환경에 최대한 가깝도록
해줘야 하겠지만,. 태어나는 과정을 지켜보면 참으로 안타깝고,. 깨어나지 못한 계란을 지켜보면
마음이 아프지요 ^^~
생명의 소중함을 애들과 함께 병아리 부화를 지켜보며 배워갑니다 ^^~
※ 천안의 회원님께서 무료로 분양해 주신 폴리쉬의 종란과 재래닭의 종란에서 하나는 건강한
폴리쉬 병아리가 태어 나와 육추기 속에서 놀고 있고,. 옆에서는 힘겹게 탈각을 하다 실패한
재래닭의 종란을 지켜보다 꺼내어 사진으로 남겨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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