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일요일)에 처갓집에 내려 갔읍니다.
사실 다음 주면 장인어르신의 80순이라 내려갈 계획이 있슴에도 4월 중순 닭장을 만들기 위해
펜스재료를 남원의 철망집에 부탁하여 처갓집에 운반해 두었기에 어떻해든 빨리 닭장을 만들고
4월초에 가져 내려간 일생이와 천홍이 3남매를 좀더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은 욕심에서,.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고속도로 통행료도 만만치 않아 큰 부담을 느끼면서도 애들은
집에다 두고 마눌과 둘이서 아침 일찍 대전을 출발하여 백양사 T/G를 경유, 담양읍에 잠시 들려
촘촘한 철망을 한뭉치(1m폭 x 30m)사고 철망을 고정시키기 위한 철사도 한다발, 쇠톱날 3개를
추가하여 곧바로 처갓집으로 갔답니다.
※ 낚시를 좋아하다 보니 장성댐의 일렁이는 물줄기는 나를 유혹하는데,. 하룻만에 닭장을 다
지을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해서 미련은 장성호에 남겨두고 처갓집으로 향했답니다.
ㅁ 가는 길에 적쟈보 병아리 2마리도 데려가기로 하고!!
※ 야생화 마을님(닭카페 회원)댁 적쟈보 종란 10개에서 어렵게 2마리 부화에 성공한 녀석들.
아파트에서 닭 똥냄새 풍기며, 마눌에게 미운털이 박히긴 했지만,. 요렇게 이쁘게 잘 자랐읍니다.
ㅁ 닭장을 지으며!! (이런 일이 서툴러 마냥 시간만 걸리고 ^^~)
※ 게다가 장모님과 장인어른 싸움만 부추기는 웃지 못할 상황도 발생하고..... 그래도 이렇게
미완성이지만 닭장 모양으로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왔답니다.
농촌 인심도 예전과는 달라서 조금만 불편하거나 냄새가 나도 바로 말이 나오다 보니 장인어른도
이웃집에서 싫은 소리가 나지 않을까 걱정을 하시면서 집뒤 텃밭이 있는 비닐 하우스 옆에다
닭장을 지어보라고 해서 마눌과 둘이서 폐 농자재들을 치우고 바닥의 오물들을 치우고, 땅을
평평하게 다듬고 배수로에 pvc파이프 까지 묻은 후 닭장을 지으려니(2mx4m) 장모님이 보시고는
하우스 문앞을 막아 농기계가 못 들어 간다고 하시면서 안된다니 .....허탈!! (점심도 거르고 오전내내 빡세게 했는데)
그러면서 항시 말이 없던 장인어르신과 장모님의 말다툼에 신경전까지 ..........................쩝!
이번에는 대문 밖 텃밭 귀퉁이(오래전에 창고로 사용하다 다 허물어진 곳)애 닭장을 짓기로 하고
장인어른을 설득(만약 옆집에서 닭똥 냄새, 숫탉 울음으로 말이 나오면 닭들을 모두다 다시 가져
오겠다고 약속드리고) 하여 어렵게 닭장 신축을 시작했읍니다.
폐 하우스 파이프를 이리저리 엉기설기 걸쳐서 호박덩굴을 올렸던 곳이라 니퍼로 철사들을 잘라
내고 파이프를 띁어내고,. 흙바람에다(울 마눌을 뒤에서 투덜투덜) 그리고 땅을 고른후 펜스의
지주를 가운데는 6자(긴것)로 세우고 양쪽 Side는 5자 짜리로 세운후 볼트 조립을 하고,.
우선 촘촘한 철망으로 지붕을 덮은후 이 위에 은박의 보온재를 덮고, 그런후 농업용 검정 차광막을 덮은후 위에 슬레트를 올리기로 하였읍니다.
아직 슬레트는 올리지 못한 미완성의 닭장입니다만,. 어느덧 닭장의 모습이 갖춰지자 나머지는
장인어르신이 담양의 슬레트 가게에 나가 사와서 마무리를 해주시겠다고 하시네요 ^^~
ㅁ고창의 박정훈님이 주신 복분자 나무도 이렇게 파릇 파릇(사진한장 추가 ^^~)
on line 활동 무대인 닭 카페에 가입하여 많은 분들을 알게되고, 그리고 많은 분들이 종란이며
쉽게 구할수 없는 식물들을 나눠주셔서 복분자 15주를 처갓집 텃밭에 심어 봤읍니다.
내년이면 복분자를 맛볼수 있다니!! 기대가 됩니다 (열심히 닭을 키워 계분을 잘 발효 시킨 후에
복분자용 거름으로 활용해 볼까도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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