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금요일 오후에 안산 군자동의 농약사가 몇군데 길 양편에 늘어선 곳에 들려 양파모종 2판을 샀습니다.
드레이에 담긴 양파 모종이 적당한 크기로 잘 자라 있고, 한구멍을 살잘 들어 살펴보니 뿌리도 잘 발달되어 있네요.
양파 모종 1판에 8000원*2판 =16000원을 지불하고!
토요일 오전 근무를 끝내고 집에 내려가니 오후 4시! 텃밭에 나가봐야 두어시간 지나면 날이 어두워 질 것 같아서 포기!
일요일 오전에 옆지기, 작은 아들 도움을 받기로 하고,.
350개 정도의 모종이 들어 있다는데, .... 1판에 8000원
일요일 텃밭에서 최대한 빨리 정식을 하기 위해서 트레이에 모종을 모두 뽑아내어 실타래 처름 엉켜있는 뿌리들이 상하지 않도록
살살 비벼서 분리시킵니다.
요렇게 해서 가져 나가면 양파 분리에 시간도 걸리지 않고, 줄기가 끊어지거나 뿌리가 상하는 일이 적을 것 같아서 미리 준비합니다.
일요일 오전 9시에 옆지기, 작은 아들과 함께 텃밭에 나가니 하늘은 꾸물꾸물, 찬바람이 불때마다 낙옆들이 날리는
쌀쌀한 날씨!
우선은 작은 아들과 함께 전주에 갈아서 두둑을 만들어 둔 양파심을 자리에 구멍뚫린 비닐로 멀칭을 하고, 옆지기에게 양파심는 요령을
설명하고,.
지난 태풍으로 쓰러진 아카시아 나무를 한전에서 엔진톱으로 잘라내고 텃밭 앞쪽에 모아 두었네요.
혹시 아카시아 나무 베어 낼때 휀스망이 파손될까 띁어다 쌓아둔 망을 작은 아들의 도움을 받으며 설치하는 도중에 빗방울이 굵어집니다.
비를 좀 맞으니 몸도 움츠러 들고, 아들과 옆지기 감기들까 싶어서 마무리도 못하고 나와서 차로 피신!
차를 돌려 대청호 아래를 천천히 한바퀴 돌며 가을 단풍도 감상하고, 길 옆 푸드트럭에서 들려 따끈한 어묵과 호떡으로 몸을 녹이고
차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비가 잦아 듭니다.
다시 텃밭으로 달려달려~~ 휀스 복원을 마무리하고, 옆지기 양파심는 작업에 힘을 보태어 열심히 심고 있는데...
다시 빗방울이 굵어지고 바람은 거세어 져서, 양파정식은 마무리를 못하고 밭에다 남은 양사모종을 가식한 후에 철수!!
철수하여 차로 달리는데, 소나기 수준으로 비가 변합니다.
욕심내지 않고 철수 하기를 잘했는다는 생각!! 비록 양파 정식은 마무리 못했지만, 다음주에 남은 모종을 심어도 늦은 시기는 아니고
비까지 넉넉하게 내려주어 양파 활착이 잘 될 것 같네요.
나오는 길에 결구되기 시작하는 배추 1포기 뽑아서 집에 가져와 퍼런 잎은 된장국용으로!
노란 속은 쌈장에 찍어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제 양파 정식이 끝나면 가을 걷이(야콘, 토란, 울금, 생강, 마, 화초류 구근)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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