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텃밭에 나가 보니? 지난번 상륙한 태풍으로 텃밭 초입의 큰 아카시아 나무가 부러져 드러누웠습니다.
위 과수원 사장님으로 부터 큰나무가 넘어 졌다는 내용은 전화를 통해서 들었지만, 상황을 보니 처리할 엄두가 안납니다.
전선에 결처서 아슬아슬한 모습!
한전에 연락을 하고, 직원들이 나와서 텃밭을 둘러 본 후에 나무를 베어 내어야 하는데, 그냥 베어내면 울타리(휀스)가 다 찌그러
들수 있으니 울타리를 해체해 달라고 해서 주말 텃밭 영농계획은 밭에 들어가기 직전에 전에 완전히 다른 상황으로 전개됩니다.
부랴부랴 차량 정비용 스페너와 몽키스페너를 꺼내와 혼자서 낑낑! 4~5장의 휀스를 분리해 내고....
차량 진입이 어려워서 주말에는 조치가 어렵고 월요일 협력회사 직원들 파견하여 전동 SAW로 다 잘라 낸다고 하네요.
이제 마늘과 양파를 심어야 하는데,. 우선은 하우스 뒷편에 고구마 심었다 멧돼지 침공에 작살이 났던 밭을 퇴비 넣고 관리기로
로타리 치고, 그런후에 비닐 멀칭을 합니다.
온라인 이웃께서 보내주신 마늘 주아! ... 그리고 코끼리 마늘 20여쪽은 이미 정성들여 심었고, 요것도 정성들여 심습니다.
안산에서 구입한 의성마늘입니다.
1접을 사다가 쪼개보니? 550개 정도가 나오고, 나머지 자잘한 것들은 심지 않고 집에서 까서 먹도록 했습니다.
멀리 서해안에서 주말 농장을 하시는 온라인 이웃께서 코끼리 마늘 종구 20여개, 마늘 주아를 보내 주셔서 이것 부터 심습니다.
그런 후에 안산 농약사에서 구입한 의성마늘 1접을 쪼개어 같이 심었으니? 약 700개 정도는 심은 듯 합니다.
흉물스런 비닐 하우스!
주말 농장을 시작한지가 8년이 되었고, 처음 시작 할때 비닐하우스를 40평 정도 만들어 이것 저것 심어봤습니다.
4~5년이 지나자 비닐의 내구성이 다 되어 찢어지고 날리기 시작하였고, 다시 비닐을 씌우지 못하고 이런 상태로 겨울이 다가 옵니다.
8월말에 심은 무와 ,배추입니다.
배추는 72구 농협에 주문하여 가져다 심었는데,. 전체 40%는 벌레 피해로 잘려나가고 일부는 무녀리가 되었습니다.
나머지도 이런 상태라서 남은 10월달+ 11월초까지 얼마나 자라고 결구가 되어 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주말마다 한두포기 뽑아다 겉절이 해먹고, 속잎은 쌈채소로 먹어야 될 듯 하네요.
무는 더욱 생장이 좋지 못하여 동치미 무 크기라도 되어 줄런지 모르겠습니다.
호기심에서 몇포기 사다 심은 아스파라거스는 아직도 잎이 파랗습니다.
세도 제법 실해 져서 내년 봄~여름까지는 순을 몇개 수확해서 맛은 볼수 있을 듯 합니다만,. 많이 심고 싶은 작물은 아닙니다.
잊고 있었던 돼지파는 이팝나무 그늘아래 잡초속에서 가을이 되자 본 모습을 보여줍니다.
요즘 수확해서 해물파전 만들어 먹고, 줄기가 연하여 김치등 여러가지 재료에 조연으로 들어갑니다.
8월달에 호기심에서 사다 심은 오이입니다.
안산의 농약사 골목에서 2000원 지출하고 4포기를 사다 심었는데, 1포기는 죽고, 3포기가 자잘한 오이를 매달고 있습니다.
주말에 한개는 실하게 자라서 따다 먹었는데,. 가을 채소로 오이를 키우려면 좀더 일찍 모종을 사다 심어야 그나마 몇개 수확이
가능 할 것 같네요.
올해 생강은 비닐 멀칭을 하지 않고 마른 바랭이, 낙옆으로 멀칭하여 심었습니다.
싹이 언제 나오나? 이제나 저제나 그다렸는데, 8월이 지나면서 비도 넉넉하게 내려주었고 그사이 조금씩 자라서 이런 모습이네요.
생강도 많이 소비하는 작물이 아니라서, 구색용으로만 심는데, 봄에 신탄진 장날에 나가보면 씨쌩강이 꽤나 비싸더군요.
1차 7월에 수확을 끝낸 넝쿨 강낭콩입니다.
우리 식구들 겨우내 밥에 넣어 먹을 정도의 강낭콩은 수확하고, 넝쿨은 정리를 못하고 내버려 두었더니?!
찬바람 불면서 다시 열리기 시작하네요.
수량도 많지 않고 상태도 좋은 편이 아니라서 그냥 두고만 봅니다.
지난 주말에 양파 심을 곳까지는 다듬어 두었고
돌아오는 주말에는 비닐 멀칭하고 양파모종 구해다 심고, 그리고 물조리로 물을 한번 넉넉하게 주고나면 월동 작물 심기는
끝나고, 밭에 남은 작물들 조금씩 거둬 들이면 되겠네요.
수확해야 하는 작물은 야콘, 울금, 토란, 배추, 무 조금씩, 다알리아 글라디올로스등 화초의 구근도 캐서 보관해야 하니?!
이래저래 가을의 주말은 바쁘게 살아야 될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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