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하게 무더웠던 여름의 폭염도 한풀 꺽이고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지만, 아직도 한낮에는 덥습니다.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주 토요일에도 느즈막히 아침을 먹고 파종할 씨앗 챙겨서 텃밭에 나가 봅니다.
9월1주~ 이번주 사이에 많은 비가 대전에 내렸습니다.
9월초에 심은 배추의 상당수는 비에 녹아 내렸고, 나머지 배추들은 벌레 피해 없이 비실비실한데, 이러다가도 갑짜기
생기를 찾고 무섭게 성장을 하지요.
1차로 심은 쪽파!
봄에 강낭콩을 심어 여름에 수확을 한 빈자리에 1차로 심은 쪽파가 파릇파릇 올라옵니다.
요건 가을 김장에 먹거나 가을에 수확하여 파전, 파김치용! 군데군데 빈 자리는 싹이 올라오지 않아서 남은 쪽파 종자를 다시 넣고!
나머지 심고 남은 얼마 안되는 쪽파 종자는 옥수수 수확한 자리를 뒤집어 마저 심어 놨습니다.
잡초가 무성하여 속에서 뭐가 자라는지도 몰랐던 돼지파!... 짭초를 뽑아내고 나니 이렇게 파릇파릇 자라고 있습니다.
가뭄에 강한 울금!
지난 6월~8월 중순까지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았슴에도 울금은 그럭저럭 생장이 좋은 반면에 토란은 폭망수준입니다.
묵은 뿌리를 심었더니 울금꽃이 피었네요.
집에서 빈둥거렸다면 볼수 없었던 곤충(사마귀)... 이녀석 엄청 배가 불렀네요.
아마도 머지 않은 짧은 가을에 어딘가에 산란을 하겠네요. 짝짓기를 했던 숫컷 사마귀는 어찌 되었을까요?
가뭄에 폭망이 되어버린 토란!
토란 줄기는 껍질 벗겨 잘 말려 놓으면 저장성도 좋고, 요리 재료로써 다양하게 사용을 합니다.
우리집은 김치, 된장찌개에는 잘 안넣어 먹지만, 돼지고기 찌개, 참치찌개등 다양한 찌개류에 넣어 먹고, 무쳐도 먹습니다만,.
올해는 너무나 가혹한 여름가뭄으로 다 죽어가다 최근에서야 많이 내린 비로 다시 잎이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가을 채소 파종으로 바쁜 9월!
9월8일(토)만 텃밭에 나가서 땀을 흘리고, 9일은 오전에 직장이 있는 안산으로 올라와 지인들과 운동을 했습니다.
9월8일에는 남아 있던 시금치 씨앗 모두 파종하고, 남은 쪽파 종자도 모두 심고, 텃밭 뒷변에 올 밤 ( 큰 밤나무가 2포기 있었는데
1포기는 이웃 텃밭을 하시는 분이 밭에 그늘진다고 다 베어 버렸고, 한그루에만 추석전에 큼지막한 밤이 달립니다)을
한됫박 정도는 주워 왔습니다.
알타리 무를 파종하려다 위에 있는 복숭아 과수원에 놀러 갔다가(우리지역 영농회장님이 하시는 과수원) 추석 선물로 형제들, 처가 장모님께
황도 복숭아 신청을 하고, 낙과된 황도 복숭아를 배터지게 얻어 먹고 놀다 내려왔습니다.
영농회장님왈!!
알타리 무는 지금 심으면 알이 너무 굵어지니?! 좀 잘잘하게 키워서 먹는게 좋다고 하셔서 밭만 대충 일구어 놓고 파종은 다음주로 미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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