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탄진 농협 담벼락의 무화과 - 여기 담벼락은 유달리 따듯한지? 일부 무화과는 익어 갑니다 >
8월도 하순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최악의 폭염과 가뭄은 19호 태풍으로 어느 정도 해소되었지만 한낮은 여전히 30도를 웃돌고, 충청권에는 태풍이 지나는
길목이었슴에도 거의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멧돼지의 폭격을 맞은 고구마 밭.
튼튼하게 울타리를 치고 난 후에 입은 피해라 충격이 큽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고라니도 들어와 고구마 잎을 따 먹고 있네요.
울타리친 전구간을 점검해도 덩치큰 야생 동물의 침투로는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인접한 이웃 텃밭쪽(나일론 망으로 얼기 설기)
에서 침투하고 있다는 결론만 내렸습니다.
올 가을 걷이가 끝나고 나면 이쪽에도 다시 돈을 들여 튼튼하게 휀스를 둘러 쳐야 되겠네요.
조금 일찍 파종하여 굵은 당근을 수확해 볼려고 8월초에 파종한 당근은 계속된 가뭄으로 거의 발아가 되지 못하고
2포기만 발아되어 나왔습니다.
두포기를 호미로 뜨서 다른 곳으로 옮기고 다시 흙을 다듬어 2차로 당근씨앗을 파종했습니다.
다행히 태풍이 지나면서 약간의 비가 내렸고, 토요일 오후에 가랑비가 조금씩 내려 주었고, 오늘 아침부터 대전에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하네요.
60포기 농협에 주문한 배추모종은 30~31일에 나온다고 하는데, 그날이 평일이고 9월1일(토)은 회사의 부하직원 결혼식이
서울에서 있어서 배추모종 수령이 난감한 상황하에서 우선 김장채소 심을 장소에 잡초 제거하고 퇴비 뿌린후 관리기로 로타리를
치려고 관리기를 덮은 천막을 걷어내는데? 윙윙윙~~ 무서운 벌떼 소리가 들리고, 말벌들이 주변을 날아 다닙니다.
천막을 걷어내자 마자 혼비백산 도망쳤습니다.
배구공 크기의 말벌집이 관리기 밑에 붙어 있네요.
주말에 미안하였지만 119에 도움 요청을 드렸더니 오후 3시반쯤 두분이 소방차를 끌고 오셨네요.
주말에도 말벌등의 민원으로 많이 바쁘시답니다.
말벌집을 제거하고 가면서 아직은 밖에 나갔던 말벌들이 집으로 돌아오면서 더욱 공격적일수 있으니 관리기를 사용하지 말라네요.
어쩔수 없이 멀찍이 떨어져 잡초 제거하고 쪽파 심고, 2차로 당근 파종하고, 시금치 심고 철수 했습니다.
< 텃밭의 꽃들 >
멀리 대구의 지인께서 보내준 상사화!
대전의 다른 주말농장 지인에게 절반을 나눔하고 절반을 심었는데, 일부는 죽고 6포기가 살아 남아서 아주 예쁜 꽃을 보여 줍니다.
옆에 심겨진 꽃무릇도 머잖아 꽃대가 올라오겠네요.
한때 꽃이 좋아서 많이 심었던 닥풀인데,. 이제는 자연스레 씨앗이 떨어지고 발아되어 해마다 여기저기서 꽃이 핍니다.
노란 꽃이 한여름에도 탐스럽습니다.
에물 덩어리 이팝나무(약 500주) 는 팔지도 못하고 목대만 굵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매미들의 휴식처가 되어 여름내내 맴맴 울어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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