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은 완전 풀밭으로 변하고!!
7월달에 예초기를 돌려 풀을 정리했는데, 두달 사이에 풀이 배꼽까지 자라 올라 어디가 밭인지도 모를 상태입니다.
울타리 옆에 심은 울금은 그래도 키가 크서 뭘 심어 놓은 자리인지 조금 보입니다.
여기는 작약을 옮겨 심은 곳인데, 풀밭인지? 작약 밭인지 모를 정도네요.
오랬만에 예초기 둘러메고 풀을 정리했습니다.
월동작물 (마늘, 양파를 심으려면 잡초를 좀 제거하고 관리기를 한번 돌려야 겠기에!
꽃무릇은 언제 피었는지도 모르는 사이에 꽃이 지고 있었네요.
72구 1판을 사다 심은 김장배추는 초전에 30%가 벌레 피해로 박살나고!
작고 까만 벌레들이 드러 보이기에 일일이 잡았는데,. 생장이 좋은 것이 이런 정도라서 김장 배추로는 어렵겠고
중간 중간 뽑아다 겉절이나 해 먹어야 겠네요.
배추 정식후 중간결산(8월 하순에 정식- 9월말 기준) 72포기 중에서 상태가 좀 괜찮은(다들 벌레가 먹었지만) 것들이 45% 정도
초기 벌레의 피해로 상태가 좋지 못한 것들이 15% 정도, 위 사진과 같이 생장점이 없거나 흔적도 없는 것이 40% 정도 되네요.
뭐 할려고 심었나 몰라!!
김장무도 빈자리를 골라 여기저기 (작전상 분산시켜 벌레 피해를 좀 줄여보려는 의도도 조금) 파종했는데,.
일부는 두더쥐가 굴을 파고 지나가면서 말라죽고, 일부는 생장점을 벌레가 잘라먹고 이렇게 비실 비실한 상태
두번이나 멧돼지가 뒤집고 간 후에 잎만 무성한 고구마를 캐보니??
자잘한 고구마 10여개가 전부!
고구마를 정리하면서 순만 잔뜩 따와서 이틀에 걸쳐 옆지기와 고구마 순 껍질 벗기기를 했더니 손톱 밑이 새까맣습니다.
기대했던 울타리 효과는 제로!
좀 질기긴 해도 파드득을 좀 띁어다 먹으면 좋을텐데., 종일 예초기 돌리고 나니 의욕이 떨어져서 파드득 나물 수확은 psss!
대신 밤줍기를 해서 두어됫박 정도 알밤을 주워왔습니다.
8월달에 사다 심은 백다다기 오이가 달리기 시작합니다.
금방 추워질텐데, 몇개나 따다 먹을 수 있을까요?"
농로에는 가을 야생화도 피고, 도로변에는 코스모스도 피고, 좋은 계절입니다만, 곧 추워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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