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 좌절!!

주말 폭염으로 2주간 영농활동을 거의 포기했습니다.

대신에 집에서 옆지기가 주는 션한 과일, 그리고 에어컨+선풍기를 조합하여 적당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며 오수도 즐기고...

그래도 텃밭이 궁금하여 오후 4시가 지난 후에 예초기 챙기고 생수 챙겨서 텃밭으로 나가 봤습니다.

오마이 갓!!

휀스를 둘러치고 초봄의 고라니 침투와 피해를 살펴보며 울타리의 효과에 자신감 충만하여

밤고구마 순을 반다발(50개)사다 심고 잡초 제거하고 순에서 뿌리가 내리지 못하게 들쳐주고... 나름 기대를 가지고 돌보는 중에?!

다녀갔다! 다녀 갔어! .... 이건 볼 것도 없는 멧돼지의 침투 흔적!

고구마 심은 면적이 얼마 되지 않기에 한번더 멧돼지 들어와 뒤집으면 고구마 농사는 게임 끝입니다.

※ 쑥대밭이 된 고구마 밭

 

※ 옥수수도 작살!!

휀스를 둘러친 울타리를 모두 점검!!

휀스를 친 곳에는 작은 동물이 침투 할 수 있는 패여진 곳은 보이지만,. 멧돼지 침투의 흔적은 없는데?!

문제는 인접한 이웃 밭이 뚫렸다.

엉성한 나일론 망으로 둘러친 곳을 뒤집고 멧돼지가 들어 왔네요!!

이웃집 밭에는 참깨가 심어져 있고, 넝쿨 강낭콩등 멧돼지가 관심을 가질 만한 작물도 없고 화학비료를 주로 사용하다 보니?!

지렁이나 굼벵이등 땅속 유충도 별로 없지만, 우리 밭에는 땅을 뒤집으면 지렁이들이 엄청 많습니다.

임시 대책은 달리 방도가 없는 상황이라,. 예초기에 넣으려고 사왔던 휘발유를 고구마 밭 주변으로 뿌려서

멧돼지가 기피하도록 했는데,. 크게 효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하지 않습니다.

휴~~ 올 겨울 다시 남은 구간에도 돈을 들여 휀스를 쳐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