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전원일기

물주기 바쁜 요즘

주말농부 2018. 6. 8. 09:27

요즘 텃밭에 나가면 물주기가 주된 노동입니다.

5월 중순까지는 그럭저럭 비가 좀 내려주어 물주기를 하지 않아도 되었는데,. 본격적인 무더위와 더불어 가뭄이 시작되었습니다.

텃밭 지표면이 습기하나 없이 먼지가 날릴 정도입니다.


현충일날 담아둔 물통에서 우선 급한 채소류에만 물주기를 합니다.

이 앞쪽은 뒤 늦게 묵은 감자를 잘라서 심은 곳입니다.

옆쪽은 야콘을 심은 곳이고,  그 우측이 3월달에 감자를 심어 현재 꽃이 피고, 6월말 수확을 기다리는 곳입니다.

이곳에 감자는 듬성듬성 싹이 올라오고, 싹이 나오지 않는 곳도 많습니다.

8월 중, 하순 수확을 목표로 살아 남은 것들은 이번 주말에 물을 좀 주려고 합니다.


양파 수확후 비닐 멀칭된 곳에 차광막을 덮고 나뭇가지를 잘라다 듬성듬성 올려 놨습니다.

8월 하순에 김장 채소를 조금만 심어 볼려고 하는 곳입니다. 

게을러서 봄 작물 수확한 그 자리를 그대로 활용해 볼려는 시도입니다.


 본격적인 물주기!! 

 가지 5포기, 실파 3줄에 나름 넉넉하게 물을 준다고 준 상태입니다.


쥬키니 호박 4포기에도 물을 줘 봅니다만, 턱없이 부족한 상태 같습니다.


 

안산 농약사에서 사다 심은 상추와 치커리가 일부는 죽고 나머지는 제대로 활착은 된 듯 합니다.

그러나 잎을 띁어다 먹기도 전에 꽃대가 올라 올 것 같은 분위기라서, 몇장이나 쌈채소를 띁어다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10포기 발아시켜 정식한 토마토는 이제 본격적으로 성장을 시작하고, 제일 아래쪽에 꽃이 지고 방울 토마토가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곁가지가 얼마나 빨리 자라 나오는지 1주일만 지나면 굵은 가지가 되네요.

요것도 잘라내는게 일입니다.



 돼지 감자를 캐내고 울타리를 따라서 지인께서 나눔해 주신 마를 심었는데,. 이제 줄기가 울타리(철망)를 향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웃거름(유박)을 넉넉하게 주어야 겠습니다.


잘되는 작물은 없어도, 날은 덥고 힘들어도...... 그래도 텃밭에 나가면 계절따라 꽃이 피고, 오디가 열리고, 보리수가 익어 갑니다.

틈틈히 보리수도 조금 맛을 보고, 오디도 몇개 따먹고 여기저기 잡초를 뽑다보면 하루가 가네요.

본격적인 무더위에 앞서 완두콩을 수확하고, 다 떨어지고 몇개 남지 않은 매실도 수확을 했습니다.

우리 식구  먹을 만큼은 나오니?!  이것으로도 감사하고 즐거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