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도 이제 끝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하지감자! = 장마가 오기전에 캔다고 해서 하지 감자인데,. 잡초가 무성한 상태로 마냥 내버려 두고 엉뚱한 일만 하다가 옵니다.
6월25일(토)은 회사 출근하여 회사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느즈막히 집으로 내려와 샤워하고 리모콘들고 야구 중계만 이리저리
돌려보다가 저녁 먹고 잠만 퍼질러 잤습니다.
일요일 아침도 느즈막히 일으나 텃밭으로 나가는 길에 오정동 공구상가 거리에 들려서 2만냥 주고 고라니 차단망을 한롤 샀습니다.
올해는 옥수수가 유달리 부실합니다만, 그래도 옥수수 몇개 얻어 먹으려면 고라니 피해를 최소화 해야 그나마 가능한 일이라....
어쩔수 없이 울타리 안에 다시 옥수수 심은 곳만 고라니 차단망을 치기로 했습니다.
※ 고라니망 투자 : 폭 1.2m * 길이 50m 1롤 20000냥 투자!
옥수수 몇개나 나온다고 무더운 날에 돈들여 고라니 차단망 치고! 한심의 극치로 가는 농법입니다.
영 부실한 옥수수 파종 구간 = 풀에 치여서 옥수수가 자랄 수도 없는 환경인데 쩝!
고라니 차단망을 치기 전에 대충 풀을 정리하고, 유박(웃거름)을 한웅큼씩 부어주고!
그리고 엉성하지만 고라니 차단망을 쳤습니다 ( 미완성 고라니 차단망)
대충 풀을 뽑아서 옥수수 사이사이 멀칭을 하고 나니?! 조금 보기가 좋습니다 (^^)
그리고 이번에는 잡초가 무성한 감자골에서 당장 먹을만큼만 감자를 조금 수확하고 자잘한 감자는 까먹기도 힘드니?!
옥수수 발아율이 저조한 곳에 띄엄띄엄 자잘한 감자를 묻어둬 봅니다.
혹시라도 빨리 싹이 나와서 가을 씨감자가 조금 나온다면 다행이고,. 아니면 말고식입니다.
붉은 백합사이에 노란 백합이 하나 피었습니다. 돌연변이인가 싶어서 작년도 사진들을 살펴보니 작년도 사진에도 노란 백합이 있었네요.
글라디올로스도 꽃대를 올리고 개화를 시작합니다.
돌아오는 주중에는 만개를 하겠네요.
쥬키니 호박을 지켜주는 고마운 녀석입니다.
어쩌다 한번씩 마주치는 두꺼비입니다.
날은 덥고, 이제 수확할 것이라고는 강낭콩이 조금 있고, 감자가 조금 남아 있고, 그리고 조금씩 달리기 시작하는 풋고추, 쥬키니 호박!
올해 오이는 조선오이를 파종했지만 발아가 꽝!
해서 이웃집 어르신이 모종을 키워둔 백다다기 오이 5포기를 얻어다 심었는데, 그동안 너무 가물어서 제대로 자라지도 못하고 땅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주말에 한 일이라고는??
1) 옥수수밭 잡초 정리, 유박 웃거름 주고 그리고 대충 고라니망 임시 설치
2) 감자 먹을만큼만 조금캐고, 자잘한 것은 옥수수 발아가 안된 빈자리에 대충 1~2개씩 넣고 묻어두고
3) 쥬키니 호박은 6포기에서 허벅지 굵기로 굵어져 버린 것들 7개 수확'
4) 국수호박 심은 곳에 유박(웃거름 넣고)
5) 오이, 목화, 자연발아된 방울토마토에 퇴비넣고 잡초 정리하고.....
일요일 텃밭으로 가는 길에 접촉사고가 나서 회사 승용차 옆구리가 다 긁히는 불상사를 당했습니다. 에혀~~
상대방 차량의 일방과실이 아니라고 하니?! 날도 덥고 열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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