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톨 되지도 않는 마늘 양파를 3주에 걸쳐서 찔끔찔끔 수확했습니다.
장마가 오기전에 땅은 콘크리트 같이 딱딱하고 그사이 잡초는 깊게 뿌리를 내려 마늘 캐는게 중노동으로 변햇습니다.
잘 익은 복분자.
세가 갈수록 부실해져서 형편 없습니다만, 살아 남은 녀석들이 까만 복분자를 나눠줍니다.
목이 마른 참에 복분자와 보리수로 입안을 적십니다.
발아율이 영 저조한 옥수수!!
땅이 너무 말라서 퇴비 넣은 것도 거름발이 듣지 않네요.
명아주와 비름은 너무 깊게 뿌리를 내려 뽑아내는 게 중노동입니다.
잔머리를 굴려 전정가위로 삭둑 잘라서 옥수수 심은곳 멀칭을 하는 전략으로 작전을 수행중입니다.
그리고 주말에 고라니 망을 둘러쳐야 그나마 부실한 옥수수 몇개 얻어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감자를 몇포기 캐봤습니다.
올 봄에 씨감자를 구하기가 어려워 늦게 신탄진 장날에 씨감자 몇개 구해서 심었는데... 수확량도 영 형편 없습니다.
이걸 마져 캐야 할지 좀더 두었다 장마지고 캐야 할지?!
어디서 씨앗이 떨어져서 자라난 것인지? 마늘고랑 옆에서 적하수오 한포기가 자라서 꽃이 피었습니다.
주말농장 몇년차가 되니? 박주가리 잎과 하수오 잎은 조금 구분이 되어 잡초로 오인하여 뽑는 일은 없네요.
지키려는자! 뺏어려는 야생동물!
초봄에 쪽파 좀 뽑아먹고 그자리에 강낭콩을 조금 심었는데,. 꽃이 피고 강낭콩이 한창 달려야 할 시기에
고라니의 폭격을 받아 초토화 된 강낭콩 심은 자리입니다.
얼기설기 이팝나무 전정한 잔가지와 탱자나무 가지를 덮어 두었는데, 지독한 넘! 그 사이사이 삐져나온 강낭콩 잎과 줄기를 먹어 치웁니다.
본격적으로 자라기 시작하는 야콘!
비가 좀 넉넉하게 내려야 확 자라오를텐데..
첯수확! 쥬키니
양파,. 마늘의 수확을 끝내고!
귀가길에 처음으로 쥬키니 3개를 수확했습니다.
이제부터 7월까지 1주일 사이에 쥬키니 호박이 5포기에서 저의 허벅지 굵기의 호박이 몇개씩 달려 있겠지요.
한꺼번에 너무 많이 수확을 하면 소비도 쉽지 않지만, 귀가길 빈손보다는 큼지막한 쥬키니를 가져가는 것도 기분은 괜찮습니다.
장마철이 되었는데,..
충청권은 겨우 땅이 젖을 정도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러다 올해도 마른 장마로 끝나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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