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전원일기

수확기가 멀지 않은 작물들과 이제 시작되는 작물

주말농부 2015. 5. 31. 12:44

올해 가장 큰 기대를 했던 양파입니다만,. 5월초까지 생장이 아주 좋았는데, 월 후반에 계속된 가뭄으로 양파 굵기가

작년만 못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꽃대가 올라온 몇포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드러누웠는데, 더 둔어본들 알이 굵어지기는 난망하겠네요.

양파 몇개를 수확해 봤더니 뿌리가 내린 자리가 얼마나 가물었는지 습기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나마 자잘한 양파가 쌍둥이로 나온게 많으네요.

작년가을에 심을 때는 모종 하나씩을 심었는데, 어떻게 해서 두포기로 분주되어 자랐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완토콩 옆에 심은 층층파입니다.

올해는 포기를 늘리기 위해서 뽑아다 먹지 않고 키우고 있는데, 주아(씨앗)가 층층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완두는 좀 파랄때 수확을 했습니다.

작년도의 실패 경험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작년도에는 좀더 여물때를 기다리다 시기를 놓쳐 완두들이 벌어져 땅에 많이 떨어져 버렸습니다.

조금 덜 여문 완두는 밥을 지을 때 씻은 쌀과 함께 넣어도 같이 먹기 좋게 익으니?!  완전히 여물은 완두보다는 먹기 편하지요.

 

감자를 두어포기 캐보니 아직 알이 굵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렇게 가뭄이 계속되면 알이 굵어지기도 전에 감자대가 마르고 누워서 수확량이 형편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주에 시원하게 비소식이 한번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야콘과 옥수수도 더위와 가뭄속에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답은 오로지 넉넉하게 비가 내려주는 것 밖에 없는데요.,  우리밭도 심각합니다.

 

 

 

 

고추모종은 괜히 샀나 봅니다.

조금 늦긴 했지만 작년에 고추농사 짓고 내버린 고추씨앗들이 발아되어 여기저기 뭉터기로 올라옵니다.

이녀석들만 잘 옮겨심어도 풋고추는 넉넉하게 먹을 텐데요.

 

 

올해 심지 않으려고 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작두콩(흰색 1포기, 적색 1포기)을 심게 되네요.

흰색, 적색 각각 3립씩 포토에 넣고 물주고 했는데, 나머지는 썩어버리고 2포기가 살아 남았습니다.

 

 

단포박을 여기저기 조금 심었는데,. 얼마나 감뭄이 심한지 퇴비를 넣으려고 둘레를 파보니 이렇게 수분기 하나 없습니다.

 

 

 

심한 가뭄속에서도 작물들은 묵묵히 견뎌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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