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진 비닐 하우스를 보수도 하지 않고 방치한 상태에서 하우스 안에 들어가 상추씨앗 뿌린 곳을 살펴보는 와중에 새한마리 폴폴폴
하우스 안을 들락거린다?
아직 어떤 종류의 새인지는 모르지만, 조오기 안쪽의 목재 우편함 안에 둥지를 틀었다.
어미새가 밖으로 나가고 나면 알이 몇개 들었는지 확인도 해보고, 어린 녀석들 자라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두면 재미 있을 것 같다.
퇴비 넉넉하게 넣고 로타리 친 다음 검정색 비닐로 평평하게 멀칭을 하고, 삽으로 비닐위에 흙을 덮고 스텐레스 파이프로
검정색 비닐에 구멍을 뚫어 얼룩찰 1호 옥수수 씨앗을 한구멍에 두개씩 넣었다.
혹시라도 발아가 안되는 녀석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의외로 씨앗이 많이 들어 있기도 해서 올해는 이렇게 심어본다.
오늘은 길게 만든 이랑의 절반에 얼룩찰 옥수수 1봉지를 심었더니? 비닐 멀칭한 이랑의 절반쯤이 파종한 면적이 되었다.
1포기에 옥수수 2자루가 달릴 것을 가정하면 한꺼번에 너무 많이 옥수스를 심으면 수확해야 할 옥수수가 너무 많아 질 것 같고
(어디까지나 희망섞인 나의 옥수수 수확 예측) 소비가 어려워 질 것 같아서 나머지 절반은 5월 초순에 다시 심으려고 한다.
양파 밭에 풀도 뽑아 줘야 하는데,. 넉넉하게 넣은 퇴비만 믿고 올해도 태평이다.
작년에는 옆지기가 한번씩 따라 나와서 깔끔하게 김을 매 줬는데, 올해는 많이 바쁘고 주말에 피곤하다며 따라 나오지를 않는다.
뭐 그래도 그럭저럭 먹을 만큼의 잘잘한 양파는 나오겠지!
어느새 파드득 나물도 파랗게 나온다.
시간은 없고, 수확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차라리 하나를 수확해도 큼직한 머위잎만 수확하게 된다.
파드득 나물도 무쳐 놓으면 향긋한게 맛이 일품인데...
뒷감당이 안되는 나리과 화초들! 흐미~~ 엄청나다.
올가을에는 캐내서 주변에 분양이라도 좀 해볼까?? 그런데 가을이면 강원도로 낚시도 가야하고, 언제 삽질해서 이걸 캐내나??
감자가 올라온다! 성급했던 몇포기는 냉해를 입어 시커멓게 타고, 그 아래에서 다시 싹이 나온다.
6월달에 아버지 기일이 있으니? 햇감자를 수확해서 아버지 기일에 가져가 형제들과 나눠 먹으려고 하는데, 올해는 심은 면적이 적다.
두릅! 딸까 말까 망설이다 그냥 두었다. 조금만 더 자랐더라면 땄을 텐데.
아무래도 다음주까지 남아 있지 않을 것 같다. 등산로 옆의 텃밭이라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다 보니 가끔은 마음 고생도 한다.
하우스 뒷편의 탱자나무! 하얀 꽃망울이 부풀어 올랐다.
별로 사랑받지 못하는 탱자나무지만, 꽃이 필 무렵이면 한번씩 눈길을 주게 됩니다.
야생의 앵두같은 화초!
알이 잘고 단맛이 별로 없어서 그냥 화초로 보기만 하는데, 올해도 붉은 꽃을 피워 올렸다.
올해는 하얀 큰으아리 꽃을 많이 볼수 있을 것 같다.
요즘은 연락도 끊어진 분이지만, 산행을 즐겨하시는 대전의 지인께서 약초산행길에서 한포기 캐다 주신 으아리꽃!
해마다 퇴비를 넣어 주고 잘 돌봤더니 새가 많이 무성해 져서 올해는 꽃을 많이 피워 올릴 것 같다.
옆에 붉은 꽃의 클레마티스도 있는데, 으아리에 치여서 세가 부실하다.
삼지구엽초
이쁜 꽃을 보기 위해 심었는데,. 잡초에 치여서 해마다 세가 약해지고 있다.
제대로 잡초 관리를 해주거나 장소를 옮겨서 비닐 멀칭을 하고 심어 줘야 될 것 같다.
거름기 없는 곳에 그냥 놔 두었더니 천연초가 엉망이 되었다.
시간이 나면 삼지 구엽초와 함께 다른 곳으로 옮겨서 자리를 다시 잡아 줘야 겠다고 매번 밭에 나갈 때 생각만 하고 그냥
내버려 두게 된다.
주인 잘 못 만나서 잡초에 치이고 고생하는 작물이 어디 너희들 뿐이랴~~ 언젠가 기회가 되면 좋은 곳으로 옮겨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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