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의 피해가 극을 항해서 달립니다.
고라니를 위해서 농사를 짓는 결과가 되어가니 왠지 쓴웃음만 나오는 군요.
옆지기의 지엄한 분부를 받자와 어제 오후 늦게 밭에 나가서 상추를 좀 수확해 가기로 했습니다.
깨끗한 비닐 봉투 하나 챙겨들고 룰루랄라~~ 상추를 띁어러 갔더니?? 헉!
상추가 이렇게 자라 있어야 하는데?
상추가 오간데 없다??? ,,,, 아주 삭발을 해놨구만!
강낭콩도 맛보셨구만! 옆에 심어둔 어린 땅콩도 조금만 더 자라면 그냥 두지 않을 꺼고!
하우스 옆 이웃밭 비트는 아주 초토화 시켜 놨구만
옆집은 봄에 비트 모종을 50포기 사다가 그동안 이쁘게 잘 자라고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전부 베어먹고 깊게 뿌리를 내리지 못한
비트는 죄다 뽑혀서 밭고랑에 나딩굴고 있다.
10포기 사다 심어 이제 풋고추가 달릴 시기가 된 우리밭 고추는 상추같이 다 잘라먹고 앙상한 줄기만 남았다.
부랴 부랴 하우스 뒷편이라도 고라니 침투를 막기 위해 얼기설기 공사장 안전망을 쳐 두긴 했지만, 이렇게 엉성해서는
고라니의 침투를 막을 수는없다는 것을!
이렇게 불편한 동거를 언제까지 해야 하나??
빨리 밭에다 콘테이너 하우스 하나 가져다 놓고 총한자루 사고, 여름 주말에는 밭에서 쉬면서 밤에 고라니나 잡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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