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처음으로 남도의 처가에 다녀 왔습니다.
이틀간 처가(장인어른 생신)를 다녀오다 보니 밭에는 아무런 일도 하지 못하고 한주가 지나 갑니다.
그래도 지난주 금요일 옥수수 모종 100포기를 심었고, 이것 저것 일을 조금씩 해 뒀던 터라 큰 부담은 없네요 (^^)
야콘 모종 20포기를 싣고 남도의 처가로 내려가 오늘 아침 처갓집 뒷편의 텃밭에 퇴비를 넣고 삽으로 땅을 뒤집어
두둑을 만들고 야콘 모종 20여 포기를 모두 심었습니다.
막내 처남과 장인어른이 달려들어 삽으로 뒤집은 덩어리진 흙을 잘게 부수고, 파스파슬하게 두둑을 만들어 야콘 모종을 정성들여
심어 두었습니다.
점심 무렵 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잠든 산소에 들려서 잡초 제거하고, 그사이 장인 어른은 가져온 간단한 술과 제수를 차리고
모두 절을 올렸습니다.
묵전이 되어버린 처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를 돌아보다 눈에 들어 온건??? 흰민들레 군락입니다.
지난주에 안내면 지인의 농장에서 흰민들레 생체를 한포기 얻어다 밭에 심어 놨지만, 이렇게 흰민들레가 많이 자생하는 모습은
처음 봤습니다.
요즘 민들레를 일부러 재배하는 분들도 계시고, 요즘 민들레가 노란 꽃을 피우는 시기라 눈에 잘 띄어 캐러 다니시는 분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민들레로 나물도 만들어 드시고, 효소도 담구시고,. 쓰임새도 다양하고 인기도 많은 것 같네요.
흰 민들레 씨앗들을 조심조심 비닐봉투에 담아서 가져왔습니다.
♣ 한낮에 활짝핀 흰민들레 꽃
해가지면 만개한 꽃이 다시 오므려져서 흰민들레인지? 노란 민들레인지 구분하기가 어렵지만, 한낮에 여기 저기 흰민들레가 활짝 피어
꽃도 참 이쁩니다.
※ 여기저기 흰민들레가 족히 30~40포기 무리지어 피어 있는데, 그 모습이 참 보기가 좋습니다.
조심조심 씨앗을 채종하여 가져왔는데, 5월10일 석가탄신일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는데, 비가 온 후에 땅이 촉촉한 상태에서 밭 한켠에
잡초를 제거하고 민들레 씨앗을 파종해 보려고 합니다.
처갓집 앞마당에 장인어른이 심으 놓으신 둥글레 꽃이 이쁘게 피었더군요.
몇년전 심으셨다는 둥글레가 번식력이 좋아서 세가 꽤나 크게 번식하여 다른 곳으로 옮겨 심으신다기에 둥글레를 옮겨 드리고, 한 덩어리를
분을 뜨서 신문지로 돌돌말아 가져왔습니다.
다음주 화요일 흰민들레 씨앗과 함께 둥글레도 밭 한켠에 심어서 내년에는 둥글레 꽃도 구경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린 할미꽃도 4포기 심었고, 흰민들레 씨앗이 넉넉하니 많이 파종하여 올해 싹이 트면 내년에는 길게 한줄 흰민들레 군락도 만들수 있을 것
같아서 처가에 다녀온 보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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