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 농장 꾸미기

절정에 달한 봄꽃들!

주말농부 2011. 5. 1. 22:51

토요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후 늦게 밭에 도착하여 옆지기가 전화로 요청한 미션을 수행합니다.

오늘의 미션은 부추수확과 식탁에 올릴 나물류 수확입니다.

 

● 부추는 지표면까지 바짝 잘라서 수확하고, 그 위에 퇴비를 뿌리고 다시 얇게 흙을 뿌려 놨습니다.

● 두릅수확 (많지는 않지만 우리집 한끼 식탁에 올리기엔 많은 량)

● 취나물,곰취,곤드래 나물 수확 + 파드득 나물도 조금 수확하고

● 상추와 치커리는 당연 주말 쌈용으로 수확 (요건 따로 말하지 않아도 당연히 띁어다 상납해야 합니다)

● 머위(내가 좋아하다 보니) 수확............. 대략 이렇게 5~6가지 나물 수확을 했습니다.

 

♣ 돌단풍이 화사하게 꽃을 피워 올렸습니다. 

 

※ 이게 뭘까요? .. 작년 가을 강원도 인제군 현리(진동계곡)에 열목어 낚시를 하고 돌아 오는 길에 후배가 튤립 구근같이 생긴 뿌리를 하나

    건네주기에 아무 생각 없이 밭 한켠에 묻어 놨더니 이런 모양의 새싹이 올라왔습니다.

 

♣ 매발톱도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 앞집 화단의 철죽도 너무나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 작은 꽃이라 관심을 두지 않으면 보기 어렵지만, 밭 한켠에 제비꽃도 피어 있네요. 

 

♣ 보리수 꽃을 보니 올해도 많은 보리수(보리똥)가 달리겠습니다. 

 

♣ 민들레 씨앗은 먼 여행길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산수유 꽃은 어느새 지고,, 이젠 산수유가 조그맣게 달리기 시작하겠네요.

 

♣ 밭 언덕에 전 주인이 심어 놓은 것인데?! 노란 꽃을 피워 올렸습니다.... 이 꽃의 이름을 아시는 분??

 

뱀딸기인가요?  작지만 노란 들꽃도 여기저기 피어 있고.. 봄은 여러가지로 볼꺼리가 많은 계절인가 봅니다.

 

밭을 찬찬히 돌아보면 이름 모를 들꽃과 밭 가장자리를 따라서 여러가지 꽃들이 저마다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만, 밭에 가면 늘 허둥지둥

일하기에 바빠서 꽃들을 여유롭게 감상할 시간조차 없습니다.

아무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아도 이렇게 계절에 따라 꽃을 피우고, 씨앗을 남기고 살아가는 들 꽃들과 우리밭 주변의 꽃들을 보면서 이렇게

봄을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