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퇴근후 핸드폰 알람을 토요일 새벽 2:30분에 맞춰놓고 잠시 눈을 붙혔는데, 핸드폰이 울린다.
비몽사몽간에 몸을 일으켜 고양이 세숫를 하고 내의 챙겨입고, 두꺼운 외투 겹쳐입고 짐을 챙겨서 서청주 T/G로 달려간다.
나보다도 먼저 도착해 있는 회원과, 고사준비물을 싣고 클럽의 총무가 도착하고, 또다른 회원 1사람 총 4명이 집결지에 도착!
같은 시각! 서울에서도 회원 둘이 따로 출발하고... GO,GO 강원도 도계의 오십천으로 ~~~
♣ 예쁜 녀석들을 만나기 위해 청주에서 도계의 오십천까지 장장 3시간 30분을 달려 왔습니다.
※ 좀처름 모습을 보여 주지 않는 까칠한 오십천 산천어의 모습입니다.
ㅁ 가끔 객으로 마중나온 오십천 황어!
※ 황어 아래 낚시 바늘 보이시나요? 계류의 바위 틈에 사는 수생곤충의 유충을 흉내낸 제가 만든 벌러지 형태의 인조 미끼로 황어를
유혹해서 낚은 녀석입니다.
※ 아직은 씨알이 작지만, 5월 산찬철이 되면 바다에서 올라오는 황어들은 이보다 훨씬 크고 파이팅도 대단하다는 현지인의 말씀.
♣ 영동과 영서를 구분하는 태백산맥(태백)에 다다르니 세상은 완전히 설국.
※ 환선굴로 올라가는 길목의 식당에 메기매운탕에 된장찌개를 반반씩 해서 아침을 부탁드려 놓고,. 서리가 하얗게 내린 영동의 아침을
카메라에 담았다.
ㅁ 강원도 박물관의 웅장한 모습
인근에는 환선굴이 있고, 그 길가에는 새롭게 단장한 강원도 박물관이 있습니다.
청주를 출발하여 음성 --> 제천 --> 영월 --> 태백으로 해서 도계로 가는 국도도 예전보다 많이 좋아져서 4차선 도로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지만, 편도 3시간 30분, 거리로는 230km의 먼 곳! 새벽 3시 출발하여 낚시를 마치고 집에 도착하여 밤 11시!
게다가 토요일 아침 현지 기온은 영하의 날씨에다 플라이 라인을 물에 날리면 낚시대와 낚시줄이 곧바로 얼어버리고 바람도 강하여 엄청
고생! 오후에 들어서며 햇살이 비치고 기온도 좀 오르고 물고기의 활성도 좀 좋아져서 이쁜 녀석들을 꽤나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낚시가 아니더라도 아름다운 경치에 박물관에 환선굴이며, 그 여정에 정선 카지노와 케이원 스키장도 보이고.. 가족나들이로 한번쯤 다녀
오셔도 좋은 코스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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