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1일~12일 주말농장

이제는 내년 농사를 준비해야 할 시기!

지난주 밭에 퇴비 뿌리고 석회 뿌린후 관리기로 땅을 한번 뒤집어 줄려고 했는데, 관리기가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종일 고전하다 관리기를

죄다 띁어놓고 집으로 왔는데, 토요일 퇴근길에 대전역앞 대동농기계 부품점에 들려 점화 플러그 2개, 캬부레타 앞, 뒤쪽에 팩킹을 2종류

각각 2개씩 사서 밭으로 나가 낑낑대며 점화 플러그를 교환하고 캬브레타 휘발류 새는 것도 새롭게 팩킹을 갈아끼워 손을 봤다.

조립순서를 잘못하여 두번이나 다시 풀고 조립하기를 반복하여 배터리로 시동을 걸어보니 시동은 걸리지 않고, 뭐가 잘못 되었는지?

불안감이 다시 엄습해 온다.

캬부레타에도 이상이 없고, 휘발유가 새는 것도 팩킹을 끼워 고쳤고, 점화 플러그도 새것으로 교체했슴에도 시동이 안걸린다???

이번에는 부실한 몸으로 리코일 스타터를 당겨서 시동을 걸어본다.

한번, 두번, 세번! 겨우 시동이 리는데, 배터리로는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것은 날이 추워서 배터리 성능이 떨어진 것 아닌가 모르겠다.

토요일은 관리기를 조립하면서 오후를 다 까먹고, 일요일은 전국적으로 기온이 많이 떨어지고 대전도 너무 추워서 점심무렵에 밭으로 나갔다.

지금 밭에서 해야 할 일은 폐비닐 분리 수거, 그리고 하우스 안에 잡동사니 정리가 우선 해야 할일이다.

더불어 여기 저기 늘린 폐비닐, 퇴비푸대도 걷어다 둘둘말아 묶어 둬야 하고, 찢어진 비닐하우스 보수도 해야 한다.

 

♣ 1차 하우스 안에 모아둔 폐 비닐의 분리 수거!

※ 폐비닐을 담아 두었던 검정 비닐 봉지가 오래되니 햇빛에 분해되어 힘이 없다!

    하우스 안에 이런 크기로 폐 비닐을 모아 두었던 것이 3봉지나 된다.

 

※ 마스크를 착용하고 하우스 안에서 빈 퇴비푸대에 폐 비늘을 분리하여 넣으려 했더니 먼지가 장난이 아니다.

    날은 춥지만 어쩔수 없이 큰 비닐을 깔고 삭아서 푸석푸석한 폐 비닐봉지들을 조심조심 하우스 밖으로 끌어다 내 놓고!

    태워야 할 것과 분리 수거해야 할 것들을 정리를 하면서 하우스 밖에도 아직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은 비닐들을 끌어 모아서

    분리하는 작업을 반복했지만, 아직도 분리가 안된 것들이 많다.

 

※ 하우스 안에 굴러 다니는 식용박을 쪽개어 보니?! 씨앗이 제대로 영글었다. .. 씨앗이라도 받아 두어야지!

 

 

※ 하우스 안 폐비닐 봉지들을 밖으로 끌어다 내면서 바닥을 보니??  아피오스가 주렁주렁!!

    그 옆으로는 두더지가 날이 추워지면 하우스 안으로 들어와서 지내는지 복잡하게 미로가 뚫려 잇다.

    하우스 뒷편에 심은 아피오스가 하우스 안까지 뿌리가 들어와서 달린 듯 한데?!... 오늘 수확물은 요게 전부지만, ㅎㅎㅎㅎ.....심봤다 (^^)

 

※ 하우스 설치 3년차가 되어가는 우리집  비닐하우스! 몇군데 길게 비닐이 찢어지고 있는데, 보수를 하려고 해도 높아서 키가 닿지를 않는다.

    다음주에는 가벼운 알미늄 사다리를 하다 사와야 겠다. 저렇게 찢어진 비닐을 그냥 방치하면 빠른 속도로 찢어져서 사용이 어려워 질텐데..

 

♣ 지난주에는 추운날이 몇일 있었다. 

※ 지난 가을 무씨를 뿌릴 때 같이 뿌렸던 사탕무우!  노지에서 11월까지 내버려 뒀다 하우스 한켠으로 캐다가 옮겼다.

    하우스도 한겨울이 되면 영하로 떨어지겠지만, 그래도 노지보다는 따듯할테니?! 월동을 해서 내년봄에 사탕무우 씨앗이라도 건질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에서 내버려 둬 본다.

 

 

※ 하우스 안의 상추와 근대도 몸을 낮추기 시작했다.

    땅바닥에 낮게 엎드리는게 월동작물의 생존전략인지 모르겠지만, 왕성하던 근대도 성장이 매우 느려지고, 상추도 거의 자라지를 않는다.

    다음주에는 상추를 한곳으로 몰아서 심고, 비닐 터널을 만들어 줘야 될 것 같은데, 모임이 많아서 밭에나 나올수 있을 런지 모르겠다.

 

 

※ 지난주 추위에 콜라비가 힘을 잃었다.

    토요일 오후에 콜라비와 근대에 물을 주고 비닐 하우스 문을 닫았는데,. 일요일 오후에 콜라비 잎을 헤집어 보니 여기에도 얼음이 보인다.

    지난주에 이어 자잘한 콜라비를 2포기 뽑아다 먹었는데,. 남은 것들도 다 뽑아다 먹어야 할지?  아니면 활대를 박아서 비닐 터널을 만들어

    줘야 할지 결정해야 할텐데?! 다음주는 무척이나 추운 날이 2~3일 있을 것이란 예보를 보니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