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미로 조금 심어본 울금이 의외로 잘 되어 뿌리를 한바가지 정도 수확하였습니다.
그냥 화초처름 잎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심었던 울금이었던지라, 인근에 주말농장을 하는 동호인에게 내년에 심으라고 조금 나눔을 하고,.
블로그 이웃에게도 조금 나눔을 하려고 남겨두고, 내년도 씨앗으로 사용할 것도 조금 남겨 놓고 나머지를 토요일 저녁에 손질을 해봅니다.
뿌리사이사이에 흙이 많아서 싱크대 구멍이 막힐까봐?! 플라스틱 양동이에 1차 흙을 씻어내고 흙탕물이 된 양동이의 물은 들어다 아파트
화단에 내다 버리고, 손질을 한 후에 물기를 빼고 잘게 썰어서 하우스에 가져다 말릴 요량이었는데...
얼마 되지도 않는 량의 울금이지만, 손질하는데 왜 이렇게 시간은 많이 걸리는지? 싱크대에 서서 울금 손질을 하고 있으려니 허리가
끊어질듯 아파서 절반쯤 손질하다 절반은 내일 하기로 합니다 (^^)
♣ 바쁜 옆지기 도움까지 받아가며 칫솔로 문질러 닦고 칼로 껍질을 벗겨 내고!
※ 손질해 놓으니 노란게 참 색깔은 곱습니다.
이걸 언제 썰어 말리고, 갈아서 가루를 만들어 카레를 만들어 볼 수 있을까요
아무 생각 없이 울금 손질을 시작하였지만, 깨끗이 손질하기가 참 성가시고 손이 많이 가야 합니다.
♣ 아직도 이만큼 남았는데.. 내일 아침에 손질을 끝내고 썰어서 하우스로 가져 갈 수 있을런지???
효소를 담을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효소를 담을 병도 없고 (지난주 여물지 않은 작두콩을 꼬투리채 썰어서 유리병에 효소 담는 통에)
울금효소가 취향에 맞을지 어떨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올해는 가루를 만들어 카레를 만들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카레를 별로 좋아 하지 않습니다만, 우리집 애들은 카레를 잘 먹습니다.
직접 재배한 울금가루에 직접 재배한 유기농 감자와 당근을 주 재료로 해서 맛있는 카레를 만들어 보려고 시작한 일이었지만,.
내년에는 그냥 재미로 조금만 심고 말아야 겠습니다.
어흐흑~~ 내 허리! 지금 우리집 작은 넘이 안마를 해주고 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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